[출처=포커스뉴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소식을 들은 최순실씨가 대성통곡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순실씨의 조카 장시호씨가 10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재판에서 "이모(최씨)가 아까 박 전 대통령이 탄핵된 걸 알고 대성통곡했다"며 "심적으로 부담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씨와 장씨는 이날 공판 진행 중 박 전 대통령의 파면 결정 소식을 들었다.

이어 장씨는 "최순실로부터 협박성 얘기를 들은 적이 있느냐"는 검찰의 질문에 "지난 재판 점심시간 때 검찰로 옮겨가 있었는데, 그곳에서 옆방에 배정됐다"며 "그때 이모가 '검찰에 협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검찰이 "그래도 최순실과 가족 관계인데 왜 그렇게 최씨에게 불리한 말을 하는 거냐"고 묻자, 장씨는 눈물을 흘리며 "이모와 저의 관계를 떠나 그냥 거짓말을 하고 싶지 않았다"며 "특검 조사에서도 제가 거짓말을 안 하고 사실대로 얘기하느라, 제 어머니까지 조사를 받기도 했다. 나는 거짓말하는 게 싫다"고 답했다. 장씨는 또 "이모도 유연(정유라)이와 손자를 생각해 사실대로 얘기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lulu_oh@eco-tv.co.kr

관련기사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