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포커스뉴스]

 

장시호씨가 김동성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와 교제한 사실을 인정하며 김씨가 영재센터 설립에 개입했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 심리로 10일 열린 최순실씨와 장시호씨,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에 대한 공판에 증인으로 참석한 장씨는 "지난 2015년 1월 김씨가 저를 찾아와 교제를 한 게 사실"이라고 밝혔다.

김씨와 교제한 사실은 인정한 장씨는 김씨가 영재센터 설립에 깊이 개입했다고 증언했다. 

장씨는 "당시 (이혼을 고려하던) 김씨는 살던 집에서 나와 오갈 데가 없어 이모(최씨) 집에서 머물러 같이 살았다"며 "이모 집에서 한 달간 (영재센터 설립을 같이) 계획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장씨는 "지난 2014년 12월 설립 계획땐 '영재교육원'이었다"며 "이후 2015년 2월 김씨와 이모가 만나면서 영재교육원이 지금의 동계스포츠 관련 영재센터로 바뀌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최씨의 지시로 장씨는 영재센터 설립 관련 서류 업무를, 김씨는 메달리스트 중심으로 이사진을 구성하는 업무를 담당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장씨는 "영재센터의 실제 오너는 이모인 최씨냐"는 검찰의 질문에 "그렇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월 17일 공판에서 이규혁 전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전무이사가 "장씨와 김씨가 남녀관계로 만났으며, 영재센터는 그 관계에서부터 시작돼 여기까지 왔다"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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