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해외항만개발 협력사업 추진 계획' 발표

[사진=박태훈 기자]

 


22일 해양수산부가 '2017년 해외항만개발 협력사업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국내 건설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항만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이번 계획에서 해수부는 '자금조달 어려움'이라는 해외항만개발사업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는데 무게를 뒀다. 해외 항만사업에 진출하려던 기업의 경우 정책금융기관 등 국내 금융기관으로부터 자금조달 승인을 받는데 곤란을 겪어왔기 때문이다. 

이에 해수부는 올해부터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한 해외항만사업 설명회를 개최한다. 또 사업의 성격과 맞는 금융기관을 연계해 맞춤형 금융지원제도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해외항만사업 특화펀드를 조성해 우리 기업의 금융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사업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항만공사의 역량을 활용하여 민·관 협력체를 구성하는 등 공기업-민간기업-금융기관 관 협조 체계도 마련할 예정이다. 

해외항만개발 협력사업 수행 시 항만개발수요가 높은 신흥국 사업에 초점을 맞추던 전략에서 우리 기업의 수요를 바탕으로 한 물류 거점항 개발방식으로 패러다임도 전환할 계획이다. 

최명용 해수부 항만국장은 "지난해 해외 항만건설사업 수주액은 2004년 이후 최저치인 2억 달러에 그쳤다"며 "이번 계획을 통해 기업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고, 우리 기업들이 투자개발형 사업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정책 기반을 마련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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