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유튜브 캡쳐]

 


이탈리아 중부에서 잇따라 발생한 규모 5.0 지진의 여파로 대규모 눈사태가 호텔 '리고피아노'를 덮쳐 30명이 실종됐다.

18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중부를 강타한 지진으로 눈사태가 벌어져 호텔을 덮치면서 건물 일부가 눈과 흙더미에 무너져내렸다. 

구조당국은 최소 25구의 시신이 호텔 내부에 갇혀있고, 그 중에는 어린이도 여럿 포함된 것으로 보고있다. 지금까지 시신 3구를 수습했으며 생존자가 남아있다는 징후는 확인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깊게 쌓인 눈은 구조대의 진입까지 방해해 인명 피해를 더욱 키웠다.

아펜니노 산맥이 위치한 이탈리아 중부지방은 여러 단층이 지나는 곳으로, 최근 수개월간 이 지역에 영향을 끼친 것은 서로 이웃한 라가 단층과 베토레 단층이다.

최근 며칠 간 최대 2m의 폭설이 내린 이 지역에는 전날 규모 5.2∼5.7의 지진이 4차례 잇따른 탓에 약해진 지반이 눈사태를 유발한 것으로 추정된다. 

중부에 있는 아브루초 주 역시 폭설에 시달리고 있다. 일부 지역은 폭설로 산간 마을 곳곳이 고립되고 약 10만 가구의 전기가 끊겨 통신이 두절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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