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다친 물개, 신속 구조·치료할 수 있도록 신고 부탁"

올해 첫 해양생물로 뽑힌 물개. [출처=해양수산부]

 


8일 해양수산부가 뛰어난 솜씨를 자랑하는 물개를 올해 첫 해양생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물개는 포유류 기각목 바다사자과에 속하는 동물로 꼬리는 매우 짧고 귀는 작으며 몸은 방추형이다. 수컷은 짙은 흑갈색에 평균 몸길이는 2.1m, 체중은 270㎏에 달하지만 암컷은 밝은 황갈색에 몸길이 1.3m, 체중은 50㎏ 정도다. 

평상시 수천 마리가 모여 생활하다 번식기가 되면 육상으로 이동해 일정한 영역을 차지하면서 짝을 찾는다. 이때 수컷 한 마리는 30~50마리 정도의 암컷 거느린다. 

물개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약 130만 마리가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연안에서의 혼획 등으로 개체 수는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우리나라 동해에서도 매년 20~30마리의 물개가 어업용 그물에 걸려 죽거나 다치고 있다. 

이에 해수부는 물개를 2007년부터 보호대상해양생물로 지정해 보호·관리하고 있으며 그물에 걸린 물개를 발견할 경우 신속히 구조할 수 있는 신고체계를 마련했다. 

박승준 해수부 해양생태과장은 "물개는 우리가 아끼고 보호해야 할 대표 해양생물"이라며 "그물에 걸려 있거나 다친 상태로 해안가에서 밀려온 물개를 발견하면 신속하게 구조 또는 치료할 수 있도록 신고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bakjunyoung@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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