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6일 지카바이러스 17번째 환자가 나왔다고 발표했다. [출처=질병관리본부]

 


필리핀으로 여행을 다녀왔던 20대 여성이 지카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해 11월 16번째 지카바이러스 환자가 나온 뒤 2달 만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해 12월18일 필리핀 보라카이로 떠나 나흘 뒤인 22일 입국한 한국인 여성 S씨(21)의 소변에서 지카바이러스가 확인됐다고 6일 밝혔다. 

질본은 S씨가 필리핀 체류 중 모기에 물린 것으로 추정했다. S씨는 입국 후 근육통, 발진, 결막염 증상이 발생했지만, 병원 치료를 받아 현재 건강은 양호한 상태다. 

국내 지카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S씨를 포함해 17명으로 늘었다. 남자 13명, 여자 4명으로 임신부는 없다. 

이들 중 13명은 동남아(필리핀 7명, 베트남 4명, 태국 2명)를, 나머지 4명은 중남미(브라질, 도미니카, 과테말라, 푸에르토리코)를 방문했다. 

질본은 "설 연휴 등에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으면 홈페이지 등을 통해 지카바이러스 발생 국가 현황을 확인해 줄 것과 여행 뒤 6개월 동안 임신을 연기하라는 등 개정된 지침을 따라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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