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포커스뉴스]

 


중국 환경 당국이 중북부 지역 스모그 사태가 지속됨에 따라 대기오염 경보를 다시 연장하기로 했다. 

6일 중국 환경보호부는 베이징, 톈진시와 허베이성, 산시성 등 총 31개 도시에 내려진 대기오염 적색경보와 21개 도시에 내려진 주황색 경보, 8개 도시의 황색 경보를 8일까지 유지한다고 밝혔다. 

환경보호부는 지난 1일에도 약 26개 도시에 내려진 적색경보와 21개 도시에 내려진 주황색 경보를 6일까지로 유지하기로 한바 있다. 당초 작년 12월30일 환경부가 발령한 대기오염 경보를 새해 첫날인 1일까지만 유지할 계획이었다.

중국은 북경시를 중심으로 내년부터 보일러 등에 적용되는 친환경설비의 질소산화물 배출기준 강화에 나섰다. 지난해 7월1일 개정된 중국의 '보일러 대기오염물배출표준(DB 11/139-2015)'에 따르면 2017년 3월 31일까지 설치되는 보일러는 NOx 배출량 80mg/m³(40ppm) 이하, 2017년 4월 1일부터 신규 설치물량에 대해서는 NOx 배출량 30mg/m³(15ppm) 이하로 제한하고 있다.

이는 환경오염물질 배출에 대해 가장 엄격한 잣대를 적용했던 미국의 저녹스버너 인증기준(NOx 배출량 20ppm 이하, 캘리포니아 州는 9ppm 이하)보다 높은 수위의 기준을 도입한 것이다.

중국뿐만 아니라 전세계 곳곳이 스모그로 인한 몸살을 앓고 있다.

WHO 보고서에 따르면 폴란드 남부 도시 스칼라의 미세먼지 농도는 1㎥당 979㎍(마이크로그램, 1㎍=100만 분의 1g)으로, 스모그로 악명 높은 중국 베이징(737㎍)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유럽연합(EU)이 정한 최대 기준치보다도 20배 가까이 높은 수준이다.

파리의 경우도 현재 대기오염 상태가 12월 초보다는 다소 나아졌지만 완전히 해소되지는 않고 있다. 중순까지만 해도 배기가스로 인한 질소 산화물과 대기중 미세먼지(PM10) 농도가 급상승해 세계보건기구(WHO)가 내놓은 기준을 크게 웃돌았다. 

weathernara@eco-tv.co.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