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정민호사진가 유튜브]

3일 밤 많은 사람이 밤하늘을 지켜보며 '별똥별 쇼'를 기대했지만 관측이 쉽지 않았다는 의견이 많았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3대 유성우 중 하나인 사분의자리(용자리) 유성우가 지난 3일 오후 11시에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였다.

이에 많은 사람이 유성우를 관측하기 위해 밤하늘을 바라보며 휴대 전화로 별똥별 촬영을 시도하는 사람이 많았지만 기대만큼 관찰이 어려워 아쉬운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별똥별·유성우가 하늘의 별 따기만큼 보기 어렵다"는 의견도 쉽게 볼 수 있었다.

전날 관측 및 촬영에 실패한 사람은 오는 10월을 기대할 수 있다. 매년 10월에 관측되는 오리온자리 유성우는 오리온자리가 높이 올라오는 22일 밤 12시 이후가 관측의 최적기이다.

지난 2일 YTN사이언스 방송에 출연한 이태형 한국우주환경과학연구소 소장은 유성우를 보는 방법으로 맨눈을 추천했다. 그는 "별똥별은 금방 움직여 망원경이 못 따라간다. 맨눈으로 하늘을 향해 편안한 자세로 있다가 보면 주변에서 떨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별똥별 동호인들은 사진 촬영의 경우 10∼20㎜ 광화각 렌즈로 장시간 노출 시간을 주는 방법을 추천했다. 유성 궤적과 시차를 두고 나타나는 별똥별을 한 프레임 안에 담을 수 있기 때문이다.

chulsoo27@eco-tv.co.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