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0억원 규모…사업자별 최대 30억원 대출 지원

[사진=박태훈 기자]

 


해양수산부가 수산물 생산자 단체, 유통·가공업체 등을 대상으로 수산물 수매지원 융자사업을 한다고 1일 밝혔다. 

2002년부터 추진해 온 이 사업은 수산물의 주 생산 시기에 민간이 자율적으로 수산물을 수매·비축할 수 있도록 수산물 유통·가공업체, 어촌계 등에 수산물 수매자금을 저리로 융자해주는 사업이다. 

올해 총 지원 융자액은 지난해(534억원)보다 118억원 늘어난 652억원이다. 해수부는 지난해 12월26일부터 올해 1월31일까지 2017년 신규 사업자를 모집하고, 사업별로 최대 30억원 대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적용금리는 연 2.5%~3%의 고정금리 또는 변동금리(매월 고시) 중 선택할 수 있다. 다만 올해부터 ‘수산물 가공시설 및 운영사업(수산물 가공업체에 수산물의 가공·저장·판매 등에 필요한 운영자금을 지원하는 사업)'과 동시에 지원받을 수 없다. 

또한 수산물 수매지원 정책자금을 지원받은 사업자는 명절 등 수산물 소비 급증 시기에 정부의 방출 유도에 협조해야 하고, 협조하지 않을 경우 다음 해 정책자금 신청 시 우선순위에서 배제될 수 있다. 

박성우 해수부 유통정책과장은 “수매지원 정책자금은 민간에 의한 수산물 수급조절 및 가격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지원하는 것”이라며 “지원받은 자금으로는 연근해산, 원양산 또는 내수면 수산물만 수매할 수 있으므로 국내 어업인들의 소득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bakjunyoung@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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