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유튜브 캡처

 

최순실 비선 모임의 핵심 멤버로 거론되는 차은택 전 문화창조융합본부 단장의 행방이 묘연하다.

한 달 전까지만 해도 중국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지만 현재는 연락이 두절돼 소재를 알 수 없오 몸을 숨기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28일 베이징 소식통들에 따르면 차은택 전 단장은 이달 초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에서 드라마를 제작 중이라고 밝힌 뒤 연락이 끊긴 상태다.

휴대전화는 지난주부터 꺼져있는 상태이며 중국 현지 연예기획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최근 봤다는 사람이 없다.

일각에서는 한국인이 많은 베이징 같은 대도시보다는 소도시로 옮겨 은닉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한국 검찰은 독일과 중국에 각각 머물고 있다는 최순실과 차은택 전 단장의 소재를 법무부 등을 통해 확인하고 있다.

한편 최순실 측근 고영태가 27일 검찰에 소환돼 밤샘 조사를 받았다.

고영태는 K스포츠재단의 실소유로 알려진 최순실의 최측근으로 미르·K스포츠 관련 의혹이 불거지자 해외로 출국했다 지난 27일 귀국했다.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27일 고영태는 방콕발 비행기를 타고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서울중앙지검 특별 수사본부 관계자는 "고영태 본인의 요청으로 조사를 시작했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최순실 파문이 터진후 고 씨는 한때 연락이 두절돼 생사가 불분명한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다.

지난 26일 고 씨의 지인 A 씨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이틀 전 고 씨에게서 전화가 와서 '불안해서 못 살겠다. 살려달라'며 울먹이면서 말을 하고 시끄러운 소리와 함께 갑자기 전화를 끊어 바로 전화를 했으나 받지 않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한편 전국경제인연합회 이승철 부회장이 28일 오전 9시49분께 검찰에 출석했다.

이승철 부회장은 미르·K스포츠재단의 출연금 모금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특별수사본부는 이날 이 부회장과 함께 박모 전경련 전무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다.

검찰은 두 재단에 대기업이 단기간에 774억원의 자금을 출연한 경위와 재단의 설립운영 과정에 최순실이나 청와대의 개입이 있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이승철 부회장은 그간 자신이 아이디어를 내 두 재단을 설립했다고 주장하며 최씨의 개입 의혹을 부인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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