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유튜브 캡처

 

JTBC ‘썰전’에서 이재명 성남시장이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언급했다.

지난 27일 ‘썰전’에서는 최순실 의혹에 대해 이재명 성남시장의 입장을 듣는 장면이 방송됐다.

이날 이재명 성남시장은 “점쟁이에게 의존하는 거 아닌가. 사용하는 언어나 사고하는 양식이 합리적인 사람들과 의논하는 게 아니라 ‘뭔가 무속인들하고 교감하는 거 아닌가?’ 우주의 기운을 이야기 한다든지, 통상적인 국민들의 언어가 아니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재명 시장은 또 “박근혜 대통령은 이미 대통령이 아니다. 권한은 있지만 실제로는 권위를 완전히 상실했다”라며 “조기에 이 사태를 정리하는 방법은 하야 혹은 탄핵”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정두언 새누리당 전 의원은 이날 “누군가 복수전을 벌이고 있는 것”이라는 주장을 내놨다.

정두언 전 의원은 지난 2007년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 당시 이명박 후보 캠프에서 박근혜 후보의 검증을 지휘한 바 있다.

정두언 전 의원은 “내가 모든 사람이 경악할 것이고 박근혜 대통령 좋아하는 사람은 밥도 못 먹게 될 것이라고 말하지 않았느냐”며 “힘든 시절을 같이 보내고 그래서 각별하다는 건 틀린 사실이다. 주술, 샤머니즘적인 것”이라고도 했다.

또 정 전 의원은 “누가 지휘를 하지 않으면 일이 이렇게 진행되기가 쉽지 않다. 태블릿 PC가 갑자기 기자 손에 들어가고 이게 너무 작위적이지 않느냐”며 “복수전을 벌이고 있는 것”이라며 특정 인물을 지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주한 미국대사관이 지난 2007년 "최태민씨가 과거 박근혜 후보를 지배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미국에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위키리크스'에 따르면 2007년 7월 16일 당시 윌리엄 스탠턴 주한 미 부대사는 박근혜 대통령이 이명박 전 대통령과 경선을 펼칠 당시 "최태민씨가 육영수 여사의 서거 후 박근혜를 지배했다는 설을 비롯한 과거를 설명해야 하는 상황에 처해있다"며 "박 후보의 반대 세력들은 최태민씨를 '한국의 라스푸틴'이라고 부른다"는 보고서를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스푸틴은 황태자의 병을 기도로 고친다며 국정에 개입해 러시아 제국을 멸망으로 이끈 요승이다.

전문은 이어 "카리스마가 있는 고 최태민씨는 인격 형성기에 박근혜 후보의 심신을 완전히 지배했다. 그 결과 최태민의 자녀들이 막대한 부를 축적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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