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포커스뉴스

 


이틀에 걸쳐 달과 지구가 가장 가까워지면서 서해안의 해수면은 올해 들어 최고 높이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18일에도 서해안과 남해안, 제주도에서 올해 최대 해수면 높이와 조차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고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해수면의 높이가 이렇게 높아진 것은 달과 태양의 인력의 영향이 크게 작용했기 때문이다.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은 이날 인천 지역 조위가 오후 6시 23분 무렵 957cm로 가장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수치는 국립해양조사원의 관심·주의·경계·위험 4단계 분류 중 '주의' 단계에 해당한다.

앞서 17일 오후 6시 무렵 지구와 달이 가까워지면서 최고 해수면 높이를 기록했다. 이날 인천지역 조위(해수면 높이)는 오후 5시 40분 958cm까지 이르면서 '주의' 단계를 나타냈다. 남동구 소래포구 어시장 일부에 물이 들이쳤고, 지대가 낮은 인천시 중구 연안부두 옹진수협공판장과 인천수협에도 바닷물이 도로 위로 넘쳐 흘렀다.

지자체에서는 사람들이 바다에 가까이 가지 않도록 오후부터 안전 통제를 강화했다. 이번처럼 밀물과 썰물 때의 수위 차이가 크게 날수록 바닷물이 차오르는 속도도 빨라 자칫 바닷물에 고립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다행히 이번 침수로 인한 인명피해는 아직까지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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