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유튜브 캡처

 

전 여자친구의 신체를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정준영이 해당 휴대폰을 검찰에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두 달 전 고장났다는 이유로 정준영은 해당 휴대폰을 제출하지 않았으나 검찰 요청에 따라 제축이 완료된 것으로 5일 알려졌다.

검찰은 정준영의 휴대폰은 현재 고장 난 상태지만 하드웨어를 복원해 수사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백기종 전 수서경찰서 강력팀장은 지난 9월 채널A에 출연해 “정준영이 촬영한 몰카를 휴대폰에서 삭제했어도 디지털 포렌식 기법으로 충분히 복원이 가능한데 휴대폰 자체가 없다고 주장하는 것은 증거인명이라는 의구심을 자아낸다”며 “동의를 구하고 촬영을 했다면 혐의가 없겠지만 동의를 구했어도 나중에 영상을 배포하거나 유출했을 땐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디지털 포렌식 수사는 PC나 노트북, 휴대전화기 등 각종 저장매체 또는 인터넷상에 남아 있는 각종 디지털 정보를 분석해 범죄 단서를 찾는 수사기법이다.

복원작업을 하면 지워졌던 문자메시지는 물론 지웠다는 기록까지 그대로 되살아 난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2008년 대검에 설치된 디지털포렌식 센터에서 디지털 포렌식 수사를 맡아 진행하고 있다.

그동안 옛 통합진보당 부정 경선 사건이나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 등의 굵직한 사건에서 검찰은 디지털 포렌식 수사를 통해 핵심 증거를 잡아왔다.

특히 지난 세월호 참사 당시에도 선원들의 혐의를 입증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학생들끼리 주고받은 “배가 한쪽으로 기울었는데 계속 가만있으래”라는 내용의 카카오톡 메시지가 휴대전화기에서 복원돼 증거로 사용됐다.

한편 SBS ‘정글의 법칙’ 제작진이 정준영에 대해 최소한의 편집을 하겠다고 밝혀 정준영은 사실상 방송 활동을 멈췄다.

‘정글의 법칙’ ‘1박2일’ ‘집밥 백선생’ 등이 자숙의 시간을 갖겠다는 정준영의 입장에 따라 출연이 사실상 고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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