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기상청 홈페이지

 


14일 연휴 첫날 전국에 구름이 다소 낀 가운데 늦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오후 3시를 기준으로 서울의 기온은 28.9도로 다소 덥게 느껴지긴 하지만 활동하기엔 무난한 날씨다. 귀성길 대부분 따가운 햇살이 비추고 있지만, 내륙지역에서는 저녁까지 소나기가 쏟아질 수 있어 우산을 준비하는 것이 좋겠다. 

귀성행렬로 인천연안여객터미널과 인천종합터미널은 발 디딜 틈 없이 붐비고 있는 상황이다. 인천항 운항관리실에 따르면, 이날 인천과 서해 섬 지역을 오가는 11개 항로 14척의 여객선이 정상운항중이다.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 부두에서 백령도행 여객선 하모니플라워호가 귀성객 등 승객 560명을 태우고 가장 먼저 출항했다. 이어 덕적도행 대부고속카페리5호도 정원을 채우고 출항했다.

인천 앞바다는 현재 파도가 잔잔하고 바람의 세기도 약해 여객선이 운항하기에 무난한 날씨를 보이고 있다. 인천시 남구 관교동 인천종합터미널도 버스를 타고 고향을 찾는 귀성객들로 이른 새벽부터 붐볐다. 인천터미널에서는 이날 낮 12시 기준 시외·고속버스 680대가 1126차례 운행중이다. 추석 연휴인 13∼18일 예상 승객 수는 10만2900명으로 추산됐다. 

추석인 15일 성묘길에는 늦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8도, 대구 28도, 전주 29도, 광주 29도 등 예년 수준을 2도 가량 웃돌겠다. 밤에는 먹구름이 끼는 제주도와 남부 일부를 제외하고는 환한 보름달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에서는 오후 5시 44분 부터 보름달이 떠오를 예정이다.

연휴 후반 남부지방은 북상하는 태풍 '말라카스'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주말 무렵 태풍이 일본 열도로 방향을 꺾겠지만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주말까지 남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예보돼 있다. 해상에서는 거센 풍랑이 일 것으로 보여 뱃길을 이용할 경우 주의해야한다. 

일요일에는 동해안에도 비바람이 불겠고 낮기온이 25도 안팎까지 내려가면서 내륙지역은 한층 더 선선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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