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 오른쪽의 나향욱 정책기획관[출처=포커스뉴스]

 

나향욱 정책기획관(47)의 막말 논란으로 교육부는 9일 나 기획관을 대기발령 조치했으나 비판 여론은 확산되고 있다. 

나 기획관이 "민중은 개·돼지와 같다"며 "(우리나라도) 신분제를 정했으면 좋겠다"고 발언한 파문으로 교육부 SNS에는 이용자들의 항의글이 폭주했고 정치권에서도 비판이 이어졌다.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8일 나 기획관의 막말 논란에 대해 "선량한 공무원들 욕보이지 말고 민중에게 사죄하고 즉각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정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나 기획관은) 동물농장에 가서 봉사하며 개과천선 하시라"고 쓴소리를 가했다.  

더불어민주당은 9일 충격을 넘어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고 논평했고 국민의당은 "실로 경악을 금치 못할 망언으로 대한민국 교육부의 고위 관료 입에서 나온 말이라고는 도저히 믿을 수 없다"고 논평했다. 

강선아 더민주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99% 국민을 개·돼지로 취급하고 자신은 1%가 되려는 정신나간 공무원"이라고 말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은 10일 나 기획관의 파면을 촉구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천황폐하 만세' '민중은 개 돼지' 이런 막말하는 고위 공직자들에게는 탁상을 치시며 파면을 시키셔야 대통령님 지지도가 올라간다"고 밝혔다. 

한편, 나 기획관은 지난 7일 경향신문 기자들과의 식사자리에서 국민을 '개·돼지'에 비유하는 등 부적절한 발언을 한 사실이 보도되면서 파문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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