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한국전력 전기차 충전소 출처=환경TV DB

 


정부가 최근 경기부양 정책을 발표하면서 친환경차 부문에선 전기차와 수소연료전지차에 대한 육성방안을 내놨다. 올 하반기 2100억원을 투자해 전기차 급속충전기를 1000대까지 늘리고,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는 충전기를 의무적으로 설치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또 현재 전국적으로 10개에 불과한 수소차 충전소도 2020년까지 100개로 늘릴 방침이다.

당초 정부는 올해 전기차를 8000대, 내년엔 3만대까지 보급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현재 전기차를 구매하게 되면 차량 보조금 1200만원, 완속충전기 설치비 400만원, 세금(개별소비세 및 교육세, 취득세 포함) 400만원 등이 지원된다. 이에 더해 지자체별로 300만~800만원까지 보조금을 추가 지원 받을 수 있다. 수소차는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71대까지 2750만원 지원된다.

현재 국내에서 전기차는 현대기아차의 경우, '레이', '쏘울', '아이오닉' 등이, 르노삼성은 'SM3', 쉐보레는 '스파크'가 각각 판매중이고, 수입차는 BMW 'i3', 닛산 '리프' 등을 들 수 있다. 수소차는 '투싼ix'가 유일하게 판매되고 있다.

예를 들어 전기차 ‘쏘울’을 구매 시 현재 판매가격은 4420만원이지만, 세제혜택과 보조금 등이 지원되면 최대 2800만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또한 수소차 ‘투싼 ix’는 현재 판매가 8500만원에서 2750만원이 지원돼 5750만원에 구입이 가능하다. 

환경부는 친환경차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2020년까지 친환경차 108만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이 중엔 전기차 20만대와 수소차 9000대가 포함됐다. 

현재까지 전기차의 국내 누적보급대수는 2011년부터 5년간 5767대가 보급됐다. 지역별로는 제주가 2300대로 최고를 기록하고 있고, 나머지 서울‧부산 등 전기차 10대 선도도시 위주로 포진돼 있다. 수소차는 2013년부터 보급돼 3년간 53대가 출시됐다. 

환경부는 인프라 개선을 위해 친환경차 충전시설 역시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전기차 공공급속충전시설은 고속도로에 50대를 포함 전국 150대를, 수소 충전소는 올해 광주, 울산, 창원시에 각각 1개소를 추가로 설치 예정이다.

현재 국내 설치된 충전기 수는 4시간 완충되는 충전기가 5300대, 25분 완충되는 급속충전기는 337대가 있다. 특히 서울, 창원, 제주 등 8개 지자체서는 완속충전기 대신 사용이 편리한 이동형 충전기를 보급받고 전기차를 구매할 수 있다.

한편, 지난 27일 제2차 신산업민관협의회에서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다음달 에너지 신산업과 전기차, 스마트카 등 개별 분야별 발전방안을 발표, 과감한 규제완화와 종합적 지원조치를 담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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