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포커스뉴스

 


불의의 교통사고로 사망한 故 오세종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의 빈소에 동료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28일 고 오세종의 사망소식을 듣고 선수시절 고인과 친하게 지냈던 이규혁, 송석우, 안현수, 김동성 선수 등이 급히 빈소를 찾았다. 

이규혁은 오세종의 빙상 선배다. 이규혁이 밴쿠버올림픽에 출전할 때 사비를 들여 동행하면서 이규혁의 스케이트 장비 관리를 맡았을 정도로 둘의 사이는 각별했다. 이규혁은 인터뷰에서 "세종이는 지금의 나를 있게 한 친구"라며 울먹이기도 했다.

지난 2006년 토리노동계올림픽에서 오세종과 함께 5000m 계주 금메달을 합작한 송석우 선수도 빈소에서 밤을 지새웠다. 송석우는 "원래 오늘 새벽에 세종이랑 같이 운동을 하기로 했었다"라고 전하며 눈물을 훔쳤다. 

이어 고인과 지난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남자 5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함께 목에 걸었던 안현수와 나가노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동성도 28일 소식을 듣고 빈소를 찾았다. 

또 동료들은 SNS를 통해서도 고 오세종을 애도하고 있다. 

출처=안현수 인스타그램

 


안현수는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세종이 형, 이제는 아프지 마시고 좋은 곳에서 편히 쉬세요"라는 추모 글과 함께 오세종과 지난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환호하는 사진을 게재하기도 했다. 

또한 조수훈도 인스타그램에 "세종이형 춘천 회장배에서 단국대학교 계주 마지막 주자로 출전해 역전했던 형의 경기는 평생 잊을 수 없습니다. 좋은 곳에서 편히 쉬세요 형"이라고 글을 올려 고 오세종을 추모했다. 

한편 오세종은 27일 오후 서울 고려대 링크장서 강사일을 마치고 자신이 운영하는 고깃집으로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 맞은편에서 유턴하는 차량과 정면충돌해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

오세종의 빈소는 서울 한양대학교 영안실에 마련됐다.

running@eco-tv.co.kr

관련기사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