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유튜브 영상 캡처

 


여중생 2명을 성폭행했던 남성 22명이 경찰에 붙잡혀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 도봉경찰서는 28일 “특수강간과 공동상해 혐의로 22명 중 4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6명을 불구속 입건했으며 군 복무 중인 12명은 조사를 마치고 군으로 신병을 인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011년 9월 여중생 A양과 B양은 근처 가게에서 맥주 한 캔을 사서 골목에서 나눠마시다가 중학교 선배이자 당시 고등학생이던 C군을 만났고 "학교에 음주 사실을 이야기하겠다"고 협박해 동네 뒷산으로 불러냈다. 그 곳에 있던 C군을 포함한 10명의 남성 중 4명이 둘에게 강제로 술을 먹여 성폭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며칠 뒤 C군은 22명의 남성을 데리고 A양과 B양을 불러냈으며 같은 방법으로 술을 먹인 뒤 성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앞서 A양은 심리상담을 통해 “‘말하면 부모님까지 모두 죽여버리겠다’는 말에 겁이나 반항 할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고 밝힌 바 있으며, 이후 불안감, 우울증으로 학교를 그만뒀다.

이후 가해자 중 3명이 다른 사건에 연루돼 구속수사를 받다가 벙행이 드러나게 됐고, A양이 심리상담사를 통해 사실을 털어놓으면서 본격적 수사가 진행됐다. 

가해자들은 현재 평범한 대학생이나 직장인, 현역 군인의 신분으로, 경찰 조사결과 대부분 “기억이 안 난다” “피해자들이 거짓말하고 있다”고 부인하다가 추궁이 이어지자 사실을 털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 중 한 명은 조사 도중 연락을 끊고 도주해 행방을 쫓고 있다”며 “아직 특수강간의 공소시효가 남아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running@eco-tv.co.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