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최태원 회장이 SK바이오팜을 방문해 연구원과 개발중인 신약 물질을 보고있다 출처=SK그룹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판교 SK바이오팜 생명과학연구원 등 신(新)성장 사업현장들에 전격 방문했다.

8일 SK그룹은 최 회장을 비롯한 최고 경영진이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SK바이오팜 생명과학연구원을 방문해 글로벌 신약개발의 성과를 격려했다고 밝혔다. 

SK바이오팜은 지난 3월, 미국 식품의약국으로부터 독자 개발한 뇌전증 치료제의 탁월한 약효를 인정받아, 뇌전증 신약 중 세계최초로 임상 3상 약효시험을 없이 신약 승인을 받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최 회장은 이날 임직원과 만나 “1993년 신약개발이라는 영역에 과감히 도전한 이후 출시를 눈앞에 두고 실패를 경험하기도 했지만, 20년이 넘도록 혁신과 열정을 통해 지금까지 성장해왔다"며 "앞으로도 신약개발이라는 꿈을 실현해 바이오·제약 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제약 회사로 성장하기를 기원한다”고 격려했다.

이어 “바이오 신약개발 사업을 시작할 때부터 여러 난관을 예상했기 때문에 장기적 안목에서 꾸준한 투자를 해왔다”며 “지금의 성과는 경영진과 임직원이 모두 하나 돼 한 방향으로 노력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특히 최 회장은 SK바이오팜의 연구개발 및 사업은 우리나라의 신약주권과도 연결되는 만큼 국가를 위한다는 자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앞서 최 회장은 신성장 사업현장을 지속적으로 방문해왔다.

최 회장은 지난해 11월에도 SK머티리얼즈를 방문한 바 있다. 반도체 제조공정에 소요되는 특수가스를 생산하는 SK머티리얼즈는 지난해 말 SK에 인수된 후 올들어 뚜렷한 매출 신장세를 기록 중이다. 올해 예상 매출액은 지난해 3380억 원보다 80%이상 늘어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최회장은 “반도체, LCD, 태양광 전지 제조 공정에 사용하는 특수가스 불모지였던 한국에서 SK머티리얼즈는 국내에서 첫 특수가스 'NF3'의 국산화에 성공하는 등 저력을 갖고 있다”며 “앞으로도 SK에어가스 인수와 SK트리켐 설립과 같은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소재 분야의 글로벌 플레이어로 성장해 달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종전의 주력 사업군인 에너지‧화학 계열사들도 잇따라 방문했다.

지난 4월 15일엔 SK인천석유화학을 8년 만에 방문, 임직원들을 격려한 바 있다.

최 회장은 한동안 적자로 마음고생이 심했던 직원들에게 “어려움을 이겨낸 여러분들 덕분에 나중에 회사 후배들이 선배들의 노력을 더욱 자랑스러워할 것”이라 덕담을 건네기도 했다.

지난 4월 25일엔 SK종합화학 중국 상하이 지사를 찾았다.

SK종합화학은 2013년 말 중국 시노펙과 합작, 총 3조3000억 원을 투자해 중한석화를 설립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목표 수준의 2배가 넘는 실적을 기록, 중국 정부와 시노펙으로부터 기술력과 운영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SK관계자는 “최태원 회장 등 SK 최고 경영진의 현장경영은 성과가 있는 곳은 반드시 찾아 임직원들을 격려한다는 뜻이 반영돼 있다”며 “앞으로도 SK임직원들의 성공스토리를 지속적으로 찾아 확산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ais8959@eco-tv.co.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