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상청 공식발표 <영상=THE PAGE(ザ・ページ) 유튜브>

지난 14일 밤 일본 구마모토(熊本)현을 강타한 규모 6.4의 지진 이후 여진을 포함해 120여 차례 땅이 흔들리고 있다.

15일 일본 기상청은 이같이 밝히며, 이 지진의 명칭을 '2016년 구마모토 지진'이라고 정식 명명해 상황을 설명했다.

일본 기상청이 지진에 이름을 정식으로 붙인 것은 도호쿠 대지진 이후 5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NHK, ANN 등 일본 언론 등은 이날 오전 11시 기준 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950여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된다는 소식을 전했다.

같은 시각 구마모토현 오이타현에서는 약 2만5천 세대가 단수가 됐고, 앞서 오전 8시 큐슈 신칸센 전 열차, 가고시마 본선, 호히 본선, 히사츠선 일부 구간, 미스미선 전 구간에서는 운행을 중지했다. 하네다로 가는 비행기 일부도 결항된 상태다.

이날 규슈대학 지진화산관측연구센터 관계자는 "이번 규슈 지진은 1주 이상 여진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혀 구마모토는 당분간 어수선한 분위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상황 때문에, 지난해 8월 일본 정부가 발표한 난카이 해구에 관한 언급도 재조명되고 있다.

당시 일본 정부는 "일본 남쪽 규슈 앞바다에서 도툐 인근 시즈오카 현 스루가 만까지 750km에 달하는 난카이 해구를 지난 4년간 조사한 결과 매년 최대 6cm씩 북서쪽으로 이동하는 것을 관찰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30년 이내 규모 9.1 발생할 확률이 70%"라는 충격적인 발표를 한 바 있다.

이 난카이 해구는 태평양 쪽 필리핀 판과 유라시아판의 경계에 위치해 있다.

전문가들은 난카이 해구 대지진이 발생하면 사망자 32만명, 경제적 피해규모 1900조 원이 발생할 거라고 추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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