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 정순영 아나운서 <영상=환경TV>
4.13 총선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치로 집계되면서 본투표율의 변수로 작용할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번 사전투표율이 12.2%로 집계됐으며, 2014년 6.4지방선거보다 0.7%포인트 높은 수치라고 밝혔다.
당시 전체 투표율은 56.8%로 이번 사전투표율이 과거보다 오르면서 50% 후반대 투표율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사전투표에 대한 집중적인 제도 홍보가 이뤄지고 접근성과 편의성이 증대됐는데도 0.7%포인트 상승하는 데 그쳐 본투표율 상승을 견인할 정도는 아닐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또 선거일인 13일엔 비가 올 것으로 보여 날씨가 투표율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사다.
미국 정치용어로 많이 쓰이는 ‘리퍼블리칸 블루(Republican Blue)’가 한국에도 통할지 여부다.
‘리퍼블리칸 블루’는 선거일에 하늘이 푸르면 민주당을 지지하는 20~30대 젊은 층이 나들이를 가 보수당인 공화당 후보가 승리할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국내에도 한국정당학회보에 실린 강우창 예일대 동아시아연구단 박사의 ‘선거 당일 날씨와 정당투표’라는 논문이 있다.
이 논문에 따르면 날이 흐려 강수량이 10㎜ 증가할 때마다 보수성향 정당의 득표율이 0.9%포인트씩 감소했고, 진보성향 정당의 득표율은 0.9%포인트 씩 증가했다.
17~19대 3차례 총선일의 읍·면·동 단위 강수량과 주요 정당들의 득표율을 분석한 결과다.
다만 정당 득표율과 별개로 전반적인 투표율에는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례대표 선거만을 기준으로 보면 17~18대 총선에선 날씨가 나쁜 날에 새누리당이 현재의 야당보다 유리한 결과를 얻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13일 예상 강수량은 5~30㎜ 정도인데다 최대 격전지인 서울·경기 등 수도권은 오후부터 점차 갤 전망이어서 이번 총선 결과의 영향력은 애매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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