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태양의 후예 중에서.출처=유투브 영상캡처

 

박근혜 대통령이 최근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인기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언급한 이후,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등이 이 작품의 촬영지를 관광상품으로 개발한다고 밝혔다.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지난달 31일, 서울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한류기획단 5차 회의에서 '태양의 후예' 국내 촬영지를 관광 상품화하겠다고 밝혔다.

김종덕 문체부 장관은 이날 "최근 경제상황이 녹록치 않다"며"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신드롬과 케이팝 열풍 등 활력을 이어가고 있는 한류가 수출과 관광객 유치 등 경제상황 반전에 앞장서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정창수 한국관광공사 사장도 "드라마 '겨울연가'로 인해 연간 2만 명의 외국인이 방문하던 남이섬은 2014년에는 연간 100만 명이 찾는 관광명소가 됐고, '별에서 온 그대'는 직간접적으로 200여만 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한 것으로 집계된다"며 '태양의 후예'역시 높은 경제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는 드라마의 국내 촬영지인 정선 삼탄 아트마인, 태백 한보탄광, 파주 비무장지대(DMZ) 캠프 그리브스, 양재·분당·인천의 '달콤커피' 등을 관광 상품화하고, 중국, 일본 등을 대상으로 맞춤형 마케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반면 곱지않은 시선도 제기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의 호평 이후 이미 철거된 '태양의 후예' 세트장 재건을 추진했다"며 "태백시 재정 여건이 열악해, 재건 비용을 감당하기 힘들다"는 강한 비판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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