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천·낙선 대상자 선정까지 계획

출처=왼쪽부터 권성동·이노근·이완영·이장우 새누리당 의원 페이스북

 


환경운동연합이 새누리당 권성동·이노근 의원 등 '제19대 반환경 국회의원 명단'을 선정해 발표했다. 

환경운동연합은 23일 서울 종로구 누하동 환경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9대 국회 4년 동안 핵발전 확대와 핵무장을 주장하거나, 4대강 사업을 옹호하고, 국토 난개발을 조장하는 등 반환경 정책을 추진했던 국회의원 17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환경운동연합은 "반환경 국회의원을 선정하기 위해 주요 환경 의제인 원전(원자력, 핵무장)과 4대강 사업, 국토생태(규제 완화, 그린벨트, 케이블카)를 핵심 키워드로 제19대 국회 본회의, 상임위원회 등 전체 속기록을 검토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바탕으로 하천학회와 탈핵에너지교수모임, 환경법률센터, 환경연합 자연생태위원회 등 전문가 자문을 거쳐 반환경 의원 17명을 선정했다. 

환경운동연합이 발표한 '제19대 반환경 국회의원 명단'에서 원전 분야는 25명(새누리당 22명, 더불어민주당 3명), 4대강 분야는 31명(새누리당 28명, 더불어민주당 2명, 국민의당 1명), 국토생태분야는 22명(새누리당 18명, 더불어민주당 4명)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중복 인사를 제외하면 모두 67명(새누리당 57명, 더불어민주당 9명, 국민의당 1명)이다. 67명 가운데 환경연합은 반환경 발언 횟수와 법안 대표 발의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17명이 담긴 '제19대 국회 반환경 국회의원 명단'을 공개했다. 

반환경 국회의원 명단에 포함된 17명은 모두 새누리당 소속으로 원전확대 및 핵무장을 주장한 국회의원에 선정된 7명의 의원은 김동완(새누리당, 충남 당진시), 김상훈(새누리당, 대구 서구), 김한표(새누리당, 경남 거제시), 이강후(새누리당, 강원 원주시을), 이채익(새누리당, 울산 남구갑), 정수성(새누리당, 경북 경주시), 조원진(새누리당, 대구 달서구병) 의원 등이다. 

4대강 사업을 옹호한 '반환경' 국회의원에도 7명이 선정됐다. 권성동(새누리당, 강원 강릉시), 민홍철(더불어민주당, 경남 김해시갑), 이노근(새누리당, 서울 노원구갑), 이완영(새누리당, 경북 고령군성주군칠곡군), 이장우(새누리당, 대전 동구), 이학재(새누리당, 인천 서구강화군갑), 함진규(새누리당, 경기 시흥시갑) 의원 등이다. 

규제완화, 케이블카, 국립공원 막개발 등 국토 난개발 조장 발언을 한 국회의원은 모두 3명으로 김성태(새누리당, 서울 강서구을), 이우현(새누리당, 경기 용인시갑), 황영철(새누리당, 강원 홍천) 의원이 뽑혔다. 

반환경 의원 명단을 발표한 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유권자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해 제20대 총선에서 제대로 된 평가와 심판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명단 발표 배경을 밝혔다. 

환경운동연합은 '제19대 반환경 국회의원 명단'에 포함된 의원들에게 26일까지 소명의 기회를 주고, 오는 3월 낙천·낙선 대상자를 선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bakjunyoung@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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