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STOPHATEDUMPTRUMP홈페이지 화면

 


"우리는 트럼프가 민주주의와 자유, 인권, 평등, 미국과 모든 미국인의 복지에 있어 심각한 위협이라고 믿는다."

'Stop Hate Dump Trump' 운동의 발족문 첫 문장이다. '양들의 침묵'을 만든 감독 조나단 드미, 영화 '황금연못'의 배우 제인 폰다, 기호학의 세계적 석학 놈 촘스키, 페미니스트이자 다큐멘터리 감독인 조디 에번스, 극작가 이브 엔슬러 등이 'Stop Hate Dump Trump'발족에 참여했다. 

'증오를 멈추고, 트럼프를 버리자'는 뜻을 가진 위 운동은 무슬림과 여성, 이민자들과 장애인에 대한 증오발언을 일삼는 트럼프의 헤이트스피치(혐오발언) 때문에 촉발되었다. 발족인들은 트럼프의 선동이 도를 넘고 있어, 민주주의에 위협이 된다고 판단했다며 발족 취지를 밝혔다.

트럼프는 지난해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한 이후, 백인 중산층의 지지를 얻기 위해 "무슬림을 미국에서 추방하겠다", "멕시코 이주민들은 모두 성폭행범" 등의 자극적 말을 일삼고, 언론의 관심을 이끌었다.

국내에서도 트럼프에 대한 여론은 호의적이지 않다. 트럼프는 지난 18일 미국 버지니아 주에 있는 한 대학에서, "미국이 북한과 한국 사이에서 한국을 보호하고 있는데, 한국은 미군주둔 비용 분담금을 쥐꼬리만큼 낸다"고 말해 한국인의 공분을 사기도 했다.

출처=STOPHATEDUMPTRUMP홈페이지 화면

 


발족문에는 "트럼프는 그에게 항의하는 사람들에게 정신적인 집단 린치를 가하고 있다"는 내용과 함께 "우리는 트럼프가 보여주는 증오와 배타의 정치에 대항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목소리를 내겠다고 스스로 맹세한다"라는 발족인들의 의자가 담겨 있다.

이들은 http://www.stophatedumptrump.com/에서 'Stop Hate Dump Trump'운동의 서명을 받고 있다. 이 운동은 20일 발족과 동시에 2천여 명의 서명을 얻어냈고, 오늘(22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9,700여 명의 서명을 얻어 만 명의 서명을 눈앞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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