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 잔류를 선언한데 대해 안철수 의원이 안타까움을 표했다.

박영선 의원은 "국민적 갈망이 담긴 경제민주화의 길, 그 실천가능성이 더불어민주당에 찾아왔다"며 30년 동안 관계를 쌓아온 김종인 선대위원장의 영입이 영향을 미쳤음을 시사했다.

반면 박의원 영입에 자심감을 가졌던 안철수 의원의 국민의당은 개혁적인 이미지를 앞세운 박 의원의 영입에 실패하며 타격을 받게 됐다.

특히 박 의원은 역시 국민의당이 영입에 공을 들여온 정운찬 전 국무총리가 더불어민주당을 결국 선택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잔류 결정한 박영선 의원 사진=유튜브 캡처

 

국민의당에 참여를 하지 않게 된 계기에 대해 박영선 의원은 “국민의당이 내건 중도의 기치도 가치가 있다. 그러나 지금 우리 국민들이 바라는 것은 박근혜 정부의 실정을 야당으로서 강하게 이야기해주는 것이다. 국민들의 삶을, 먹고사는 문제를 함께 논의할 수 있는 친구같은 야당을 원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문재인 대표는 박 의원에게 “야권 통합과 총선 승리에 도움되는 좋은 결정을 해주셨다”고 고마움을 전했고 안철수 국민의당 의원은 “정말 안타까운 선택이다. 그 선택을 존중한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안철수 의원은 "정치적 결단, 특히 당을 옮기는 문제는 실존적인 결단"이라며 "그런 결단을 존중하고 보다 건강한 경쟁 관계 속에서 각자 열심히 노력하자"고 했다.

이승만 전 대통령 국부논란으로 한바탕 홍역을 치른 한상진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은 당분간 국부론을 언급하지 않을 예정이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의 '뉴파티위원회'가 공식 출범했다.

당내 영입인사들이 대거 참여하는 뉴파티위원회는 사실상 '정풍운동' 수준의 강도 높은 당 개혁을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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