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대기환경청, 환경품질 현행 별 표기 방식에 점수도 추가

 

 

[환경TV뉴스] 이은선 기자 = 앞으로 휘발유와 경유 등 자동차 연료의 환경품질등급을 소비자들이 더 쉽게 알 수 있게 된다.

환경부 수도권대기환경청은 올 하반기부터 휘발유와 경유 등 자동차 연료의 환경품질등급을 별(★)과 점수로 함께 표기해 매월 공개한다고 7일 밝혔다.

현재는 적게는 1개에서 많게는 5개의 별로만 등급을 매겨 6개월마다 공표했다. 하지만 이 방식은 연료별 품질 차이를 제대로 표현해 내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오자 연료별 품질 표시 방법을 확대하고 공개 횟수도 늘리기로 한 것이다.

일례로 현재는 3.5∼4.4점 모두 별 4개로 표기하기 때문에 세밀한 품질 차이를 알 수 없다. 이것을 별과 점수로 함께 표기함으로써 소비자들이 보다 쉽고 명확하게 등급을 구분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지난해 하반기 수도권 지역에서 판매된 자동차 연료의 환경품질 검사결과에서 국내 정유사와 수입사 7곳 모두 별 4∼5개 등급을 받았다.

환경품질등급에서 별 5개는 국제 최고기준 수준이고 별 1개는 국내 기준 수준이다.

하지만 오존형성 물질을 증가시키는 올레핀 함유량 부분에서는 모든 정유사가 별 2개를 받는데 그쳤다. 또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배출에 영향을 미치는 증기압 항목은 GS가 별 1개, 현대오일뱅크가 별 2개, SK에너지와 에쓰오일이 별 3개를 받는 등 일부 세부항목에서 별 5개인 국제 최고기준에 미달했다.

연료품질 검사결과는 수도권대기환경청 홈페이지와 공식블로그(mamoblu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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