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하행선 단선 이용 31일 오후 1시11분쯤 상·하행선 운행 재개

열차 간 추돌사고로 운행이 중단됐던 경부선이 1개 선로 복구로 우선 재개됐다.

하지만 완전 정상화는 하루 뒤인 9월1일 새벽 3시쯤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31일 오전 한때 모든 차선에 대해 중지시켰던 열차 운행을 오후 1시11분 하행선 단선을 이용해 상·하행선 열차 운행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당초 사고 발생 2시간40여분이 경과된 오전 9시55분쯤 경부선 하행선이 임시 복구돼 단선을 이용한 상하교행방식으로 운행조치를 했었다.

하지만 탈선차량 이동 및 시설복구를 위한 전차선 단전작업을 위해 오전 10시39분 열차 운행을 일시 중단했었다.

이어 오후 12시32분쯤 작업을 완료하고 전력공급 조치한 뒤 오후 1시11분쯤 하행선 단선을 이용해 상행선과 하행선 열차 운행을 재개했다.

상·하행 정상 운행은 탈선차량이 있는 상행선 복구가 완료돼야 하기에 상행선 최종 복구는 다음날인 9월1일 오전 3시쯤 완료될 것으로 국토교통부는 예상했다.

국토부는 차량복구의 경우 31일 오후 11시, 궤도 복구는 다음달 1일 오전 2시, 전차선 복구는 1일 오전 3시쯤 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번 사고는 오전 7시14분쯤 대구역에서 서울행 KTX(제4012호)가 역을 채 빠져 나가기 전에 서울행 무궁화호 열차(제1204)가 출발하면서 KTX 측면을 추돌, 이로 인해 KTX 8량이 탈선하고 무궁화호 기관차 1량이 탈선했다.

다행히 사고 열차들이 저속 운행 중이어서 큰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고 KTX 탑승 승객 2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어 인근 경북대 병원으로 후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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