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길동생태공원 일원서 15~16일 ''반딧불이 축제' 개최

▲ 길동생태공원 반딧불이 = 제공 서울시

 

서울시가 지난해 반딧불이의 자연서식지로 복원한 강동구 길동생태공원에서 오는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간 '반딧불이 축제'를 연다.

서울에서 처음 열리는 이번 '반딧불이 축제'에서는 반딧불이와 관련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비롯해 반딧불이의 화려한 비행을 관찰하는 야간탐방이 진행된다.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열리는 '함께하는 체험마당'에서는 페이스페인팅, 머리끈 만들기, 반디 소원쓰기, 나무로 만드는 반디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이어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진행되는 본 행사 '반딧불이와의 만남'에서는 아카펠라, 오카리나 연주를 시작으로 다양한 음악을 감상하고 반딧불이 생태교육 후에 신비한 반딧불이 야간탐방이 실시된다.

야간탐방 행사는 반딧불이의 서식지에 영향을 주지 않기 위해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야간탐방을 하고자 하는 시민은 서울의공원 홈페이지(parks.seoul.go.kr) 또는 길동생태공원 홈페이지(parks.seoul.go.kr/gildong)에서 예약을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축제기간 중 하루 200명씩 모두 40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시는 2010년부터 길동생태공원에 반딧불이 자연서식지를 복원해 왔으며 마침내 지난해에 자연 번식에 성공, 약 5000여마리의 반딧불이가 출현했다.

일명 '개똥벌레'로도 불리는 반딧불이는 스스로 빛을 내는 유일한 야광곤충으로 천연기념물 제322호다.

오순환 서울시 동부공원녹지사업소장은 "이번 축제는 도심에서 생물이 살기 좋은 서식지를 보호하고 복원하는 의미를 공유하기 위해 기획했다"면서 "앞으로도 길동생태공원에 서식하는 애반딧불이가 꾸준히 관찰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자연환경 유지에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축제 이후에도 반딧불이를 관찰할 수 있도록 이달 20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신비한 반딧불이 야간탐험' 행사가 10여차례 걸쳐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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