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반딧불이 성충

 

서울시는 반딧불이 자연서식지를 길동생태공원에서 최초로 복원하는 데 성공했다.

서울시는 길동생태공원내 반딧불이 서식복원지에서 지난해 방사한 애반딧불이의 비행과 짝짓기, 애벌레의 먹이활동 등이 지난 6월초부터 관찰돼 자연복원이 성공적으로 이뤄졌음을 확인했다고 22일 밝혔다.

일명 '개똥벌레'로도 불리는 반딧불이는 스스로 빛을 내는 유일한 야광곤충으로 문화재청에서 1982년에 천연기념물 322호로 지정한 곤충이다.

길동생태공원은 지난해 자체 대량 사육기술로 생산된 성충 7000마리와 유충 2만7000마리를 방사, 자연 번식을 시도한 결과 지난 10일께 월동한 유충에서 우화한 애반딧불이의 성충의 야간군무를 관찰했다.

길동생태공원 관계자에 따르면 반딧불이 관찰은 6월 초순~7월 중순까지 가능하며 6월 하순께 가장 화려한 야간 비행을 관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용태 동부공원녹지사업소장은 "앞으로도 길동생태공원 서식지에 다양한 종류의 반딧불이 복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인공 증식한 유충을 서울시 주요지역에 공급해 자연서식지 복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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