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시내 공원 9곳에 반딧불이·양서류 등 2만1천여마리 방사
반딧불이 서식처 확충 및 야생동물 증식·방사 생태도시 만들어 갈 터

▲ 도농룡(왼쪽)과 애반딧불이 = 제공 서울시

 

천연기념물 반딧불이와 서울시 보호종 도롱뇽, 두꺼비 등 모두 2만1천여마리의 야생생물이 서울 곳곳에 보금자리를 튼다.

서울시는 6월 한 달간 남산, 노을공원, 여의도샛강생태공원 등 서울시내 공원 9곳에 애반딧불이 4700마리와 도롱뇽, 두꺼비, 북방산개구리 등 3종 1만6700마리를 방사한다고 21일 밝혔다.
 
우선 시는 반딧불이 중에서도 국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종인 애반딧불이를 중구 남산, 마포구 노을공원, 영등포구 여의도샛강생태공원, 강동구 고덕수변생태공원, 도봉구 초안산근린공원 등 5곳에 모두 4700마리를 방사한다.

앞서 14일과 19일에 노을공원과 여의도샛강생태공원 등 4곳에 2700마리의 방사를 마쳤으며, 오는 26일에는 초안산과 남산에 각각 1000마리를 방사할 예정이다.

반딧불이는 방사한 후의 생존율이 15% 이하에 불과해 시는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이곳을 반딧불이 서식처로 복원하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서울시 보호종인 도롱뇽, 두꺼비, 북방산개구리 등 3종 1만6700마리의 양서류를 구로구 온수도시자연공원, 용산구 매봉산근린공원, 구로구 연지근린공원, 서초구 우면산도시자연공원, 도봉구 초안산근린공원 등 5곳에 방사한다.

이들 양서류는 13일부터 21일에 걸쳐 1만3000마리가 초안산, 매봉산근린공원, 온수도시자연공원, 연지근린공원 등 4곳에 방사됐으며 28일 우면산도시자연공원에 나머지 3700마리가 방사될 예정이다.

방사대상지는 산림, 공원의 생태연못 등 서식여건이 양호한 습지지역으로 양서류 전문가의 현장자문을 통해 선정됐다.

오해영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서울도심에서 청정환경의 상징인 반딧불이의 소규모 생물서식공간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야생동물을 증식ㆍ방사해 자연과 사람이 공생하는 생태도시 서울을 만들어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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