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표 “불법 행위 없었다...법적 대응 검토”
A씨 “폭로 내용에 거짓 없다” 반박

박진배 대표의 입장문(사진=박진배 트위터)/그린포스트코리아
박진배 대표의 입장문(사진=박진배 트위터)/그린포스트코리아

성추문 논란에 휩싸였던 박진배 에스티메이트 대표가 가스라이팅 혐의 등 논란이 되는 부분에 대해 “불법은 없었다”고 강하게 부인했다. 이에 당사자 A씨는 “(폭로한 내용 중)허위는 없다”고 재반박에 나섰다.

박 대표는 25일 자신의 SNS를 통해 “A씨와 연인에 준하는 사적 관계였던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부적절하고 저속한 발언을 통해 남녀관계를 요구하거나 가스라이팅 내지 회유를 빌미로 남녀관계를 요구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A씨에게 과도한 업무를 지시했다는 내용도 사실이 아니다”라며 “A씨는 업무 미숙으로 비교적 쉬운 일을 맡았고, 업무태만에 대한 질책을 할 때마다 병명을 특정할 수 없는 손목 부상을 이유로 댔다”고 말했다.

또한 “A씨에게 병원진료를 지원하였으며, 손목찜질 등 복리후생 비용 사용 내역도 증빙할 수 있다”며 “A씨는 손목부상을 주장하는 중에도 새벽까지 게임을 했지만, 그런 것까지 일일이 따지지도 않았다”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산재처리를 거부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부인했다. 그는“진단서나 소견서를 받아보지 못했기에 산재처리가 어려울 것 같다고 답했던 것을 A씨가 왜곡했다”며 “2개월간 유급 휴식 시간을 부여했고, 본인이 자발적으로 근무를 정리하기로 협의했다. 이를 일방적인 실업급여 미지급 처리로 표현한 것은 유감”이라고 전했다.

박 대표는 “A씨의 일방적 주장 과정에서 개인 사생활 노출 및 확인되지 않은 허위사실의 유포로 큰 오해와 명예 실추가 발생했다”며 “향후 허위폭로가 반복되거나 허위루머가 확산될 경우 가능한 모든 법적 수단을 검토해 강경히 대응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피닉스 게임즈 시절 A씨의 작업물(사진=A씨 블로그)/그린포스트코리아
피닉스 게임즈 시절 A씨의 작업물(사진=A씨 블로그)/그린포스트코리아

이에 A씨는 커뮤니티를 통해 박 대표의 주장에 재반박했다. A씨는 “과도한 업무 지시는 에스티메이트가 아니라 그 전 회사인 피닉스게임즈에서 박 대표가 상사였을 때 있었던 일”이라며 “업무미숙을 지적받은 때는 손을 다친 후”라고 밝혔다.

이어 “손목이 아픈데 어떻게 업무 진척률이 나오겠는가”라고 되물으며 “김형태 시프트업 대표가 내 일러스트를 마음에 들어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밝혔다.

또한 “진단서는 요청하지 않았기에 떼지 않았던 것이며, 언제든지 뗄 수 있다”며 “박 대표는 아픈 나에게 X-레이로 병명이 나오지 않으니 정신병이라며 폭언했다. 그렇다면 귀가 안들리는 것도 X-레이로 나오지 않는데 정신병인가”고 주장했다.

이어 “게임은 회사 내의 작은 모임에 끼어서 한 것”이라며 “손에 무리가 갈 정도로 게임을 하지는 않았다. 에임(조준)을 크게 할 필요가 없는 캐릭터 위주로 했다”고 밝혔다.

A씨는 “내가 무슨 교묘한 허위 폭로를 했다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반성을 하는 사람이 어떻게 이런 글을 쓸 수 있는지 모르겠다”고 글을 마쳤다.

dmseo@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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