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만족스러운 서비스 제공하기 어렵다”
2023년 1월 19일 서비스 종료

(사진=넥슨)/그린포스트코리아
(사진=넥슨)/그린포스트코리아

텐센트가 개발하고 넥슨이 서비스를 맡은 PC MMORPG(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천애명월도’가 5년여만에 서비스를 종료한다.

넥슨은 1일 천애명월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현재 상황으로는 더 이상 만족스러운 서비스를 제공해드리기 어렵다고 판단되어 고민을 거듭한 끝에 2023년 1월 19일에 서비스를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결제 서비스는 12월 1일부로 종료되고, 충전샵의 패키지도 모두 삭제된다. 다만 충전샵 인벤토리에 보관중이던 아이템은 정상적으로 수령할 수 있으며 7일 내 청약철회도 할 수 있다. 넥슨측은 1일 마지막 업데이트를 적용하는 한편, 남은 기간 동안 이용자들이 게임을 즐겁게 즐길 수 있도록 아이템을 지급한다.

천애명월도는 텐센트의 자회사 오로라 스튜디오가 5년간 개발한 무협 MMORPG로, 중국 현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게임이다. 그동안 한국 게임을 수입하는데 집중했던 텐센트가 한국 진출의 첨병으로 내세운 게임이기도 하다. ‘던전앤파이터’로 텐센트와 공고한 협력 관계를 맺어왔던 넥슨이 퍼블리싱을 맡아 2018년 1월부터 한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당시 넥슨은 “기존 무협 게임들과 차별화되는 부분이 있고, 한국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자신했으나, 한국 게임 시장에서 비주류에 속하는 무협 게임의 한계를 끝내 넘지 못했다.

천애명월도와 별개로, 모바일 버전인 ‘천애명월도M’은 계속해서 한국 서비스를 이어간다. 올해 6월 출시된 천애명월도M의 서비스는 텐센트가 직접 맡았다. 

dmseo@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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