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비디오 분석 AI로 안전사고 예방
두산퓨얼셀, 탄소중립 위해 탄소저감 활동 추진 중

다양한 기업에서 산업안전, 탄소중립, 자원순환 등의 ESG 관련 소식들이 전달된 10월 3째 주(본사 DB)
다양한 기업에서 산업안전, 탄소중립, 자원순환 등의 ESG 관련 소식들이 전달된 10월 3째 주(본사 DB)

이번주에도 다양한 기업에서 ESG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움직임이 포착됐다.

현대모비스는 생산공정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비디오 분석 AI를 개발했으며, 두산퓨얼셀은 탄소중립 실천 문화 확산을 위해 다양한 친환경 사회공헌을 기획·추진하고 있다.

또한 환경재단과 롯데백화점은 주워 온 쓰레기 양에 따라 친환경 물품을 제공하는 시민참여형 환경 캠페인 ‘리얼스 마켓 도시편’을 실시, 성황리에 끝마쳤다.

현대모비스가 자체개발한 비디오 분석 AI. 현대모비스는 비디오 분석 AI 시스템을 통해 산업공정 안전사고 예방과 스마트 팩토리 관련 선행기술을 내재화한다는 방침이다.(현대모비스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현대모비스가 자체개발한 비디오 분석 AI. 현대모비스는 비디오 분석 AI 시스템을 통해 산업공정 안전사고 예방과 스마트 팩토리 관련 선행기술을 내재화한다는 방침이다.(현대모비스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 현대모비스 영상분석 AI 알고리즘 개발, 생산공정 안전사각지대 줄인다

현대모비스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솔루션을 활용해 생산공정 안전사고 예방에 나섰다. 현대모비스는 비디오 분석 AI 개발에 성공, 차량용 부품을 생산하는 창원공장 조립라인에 우선 적용한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이번에 구축한 비디오 분석 AI 시스템은 고사양 산업용 PC와 이미지 센서, 로직 제어기를 연동해 실시간으로 작업자의 위치와 동작을 감지, 위험을 사전에 방지하는 기술이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기술개발을 통해 비디오 분석과 AI 알고리즘을 적용해 생산라인의 작업자 안전을 획기적으로 개선함과 동시에 AI와 스마트 팩토리 관련 선행기술을 내재화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새로운 비디오 분석 AI 솔루션은 기존 에어리어(Area) 센서로는 감지하기 어려웠던 안전문제를 실시간 영상처리를 통해 해결했다. 라인에 설치된 이미지 센서를 통해 전송되는 영상을 ‘작업자 인식(Human Detection)’ AI 알고리즘이 실시간으로 분석, 작업자의 위험영역 진입을 감지하고 로봇과 충돌을 미연에 방지한다.

더불어 ‘자세 추정(Pose Estimation)’ AI 알고리즘에 기반, 작업자의 주요 관절 등 신체구조 및 위험동작까지 인식해 위험구역 내 보다 철저한 안전관리를 가능하게 해준다. 조립라인에 롤테이너(대차)를 교체 투입하는 과정에서 작업자와 생산로봇이 충돌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함으로써 설비 중단을 최소화해 생산 효율도 높아진다.

또한 현대모비스는 작업자 인식 AI 알고리즘과 관련 어플리케이션을 자체 개발해 현장 구축에 성공하면서 향후 다양한 공정에 적용 가능한 비디오 기반의 공장 이상감지 AI 선행기술을 확보했다. 해당 알고리즘과 시스템 전반에 대한 특허출원도 마쳤다. 이를 통해 현장의 안전관리 강화와 생산 효율화를 동시에 도모할 수 있게 됐다.

현대모비스는 창원공장 조립라인에 비디오 분석 AI 기술을 적용한 데 이어 딥러닝 모델 및 데이터 관리체계 구축을 고도화하고, 이를 더 많은 생산공정으로 확대 전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김천 램프공장 일부 라인을 대상으로도 해당 솔루션의 시범 적용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연구개발 분야는 물론 생산·물류 등 전사 각 사업부문에 AI 기술 접목을 확대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2018년 AI 기술 개발을 위한 전담 팀을 구성하고, 2019년부터는 일반 직원을 대상으로 한 AI 활용 역량 강화를 위한 특화 교육을 진행하는 등 ‘AIM(AI for Mobis) 프로젝트’에 기반해 AI 전문 인력을 적극 육성해왔다. 이를 바탕으로 실무에 적용 가능한 AI 알고리즘 개발과 전략적 활용을 적극 독려, 전사에 AI 마인드를 이식해 나가고 있다.

탄소중립의 실천을 위해 다양한 탄소저감 프로그램을 기획추진하고 있는 두산퓨얼셀. 사진은 지난 14일 안양천에서 360그루의 나무심기 활동을 펼친 두산퓨얼셀 임직원들의 모습(두산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탄소중립의 실천을 위해 다양한 탄소저감 프로그램을 기획추진하고 있는 두산퓨얼셀. 사진은 지난 14일 안양천에서 360그루의 나무심기 활동을 펼친 두산퓨얼셀 임직원들의 모습(두산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 탄소중립을 위한 다양한 활동 추진 중인 두산퓨얼셀

두산퓨얼셀이 탄소저감을 위한 다양한 활동들을 기획·추진하며 탄소중립에 대한 의지를 다지고 있다.

두산퓨얼셀은 지난 21일 친환경 사회공헌 캠페인 ‘그린워킹챌린지’를 진행하고, 시민단체 ‘생명의 숲’에 기부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이날 전달된 기금은 노후화된 공원, 사회복지시설, 산불피해지역 등에 숲을 조성하기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캠페인은 평소 가까운 거리는 대중교통이나 차량을 이용하지 않고 걸어서 이동함으로써 개인의 건강을 증진시키고, 생활 속에서 탄소 저감과 환경 보호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두산퓨얼셀 임직원과 가족, 협력사 임직원 등 320여명은 10월 7일부터 2주간 캠페인에 참여해 목표했던 1000만보보다 3배 이상 많은 3100만보를 달성했다. 두산퓨얼셀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총 484kg의 탄소 배출량 저감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했다. 이는 30년생 소나무 73그루가 1년간 흡수하는 탄소배출량과 같다.

두산퓨얼셀 관계자는 “친환경 수소연료전지 선도기업으로서 탄소 중립 실천이 조직문화에 스며들 수 있도록 전 임직원이 노력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환경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기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두산퓨얼셀은 지난 12일, ‘생명의 숲’과 ‘도시숲 조성과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난 14일 두산퓨얼셀 임직원 20여명과 함께 안양천에 360 그루의 나무심기 활동을 진행하기도 했다.

1000여명의 시민이 참가해 약 4500L의 도시쓰레기를 수거한 환경재단과 롯데백화점의 '리얼스 마켓' 도시편 캠페인(환경재단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1000여명의 시민이 참가해 약 4500L의 도시쓰레기를 수거한 환경재단과 롯데백화점의 '리얼스 마켓' 도시편 캠페인(환경재단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 환경재단·롯데백화점, '리얼스 마켓 도시편' 성료

환경재단과 롯데백화점이 공동으로 추진한 시민 대상 환경 캠페인 <리얼스 마켓> 도시편이 종료됐다. 지난 19일 환경재단은 이번 리얼스 마켓에 1000여 명의 참여자가 참여한 가운데, 약 4500L의 도시 쓰레기를 수거하며 성료됐다고 밝혔다.

<리얼스 마켓>은 주워 온 쓰레기의 양에 따라 친환경 물품을 제공하는 시민참여형 환경 캠페인이다. 지난 8월 제주와 양양에서 처음 진행된 ‘리얼스 마켓’ 해양편은 ‘비치코밍(해변 쓰레기 줍기 활동) 프로젝트’를 통해 휴가철 해양 쓰레기 문제를 조명한 바 있다.

이번 10월 서울시 일대에서 진행된 ‘리얼스 마켓’ 도시편은 서울 시청 광장(10월 4일~5일)과 잠수교 ‘찐플리마켓’(10월 16일)에서 약 1000여 명의 시민들과 함께했다. 참여자들은 도심과 한강 변에서의 ‘시티 플로깅’을 실시해 일반쓰레기 약 2,250L, 플라스틱 1,250L, 캔·병 등의 재활용품 1,000L를 수거했다.

수거된 쓰레기 4,500L는 대부분 재활용이 불가한 상태로, 소각의 대상인 일반쓰레기로 분류됐다. 또한 플라스틱의 경우 음료가 담겨 있는 등 추가적 조치가 필요한 상태였다. 참가자들은 “도심의 쓰레기는 담배꽁초 정도뿐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쓰레기에 놀랐다”며 도심 발(發) 쓰레기 심각성을 공감했다.

한편 리얼스 마켓에 참여한 모든 이들에게는 친환경 소재인 타이벡으로 제작된 플로깅백이 제공됐으며, 주워 온 쓰레기 양에 따라 고체샴푸와 고체세제, 대나무 칫솔, 친환경 여행 키트, 유기농 선크림, 손수건 등 다양한 제로 웨이스트 물품을 골라갈 수 있는 팝업 부스가 운영됐다.

hdlim@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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