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GS에너지,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합작사 설립
LG화학·연세대, '전지소재 산학협력센터' 설립…기술·인재 육성

지속가능경영, 탄소저감, 친환경 기술 강화 등 ESG경영 실천을 위해 다양한 협력이 이뤄진 10월 첫째 주(본사 DB)/그린포스트코리아
지속가능경영, 탄소저감, 친환경 기술 강화 등 ESG경영 실천을 위해 다양한 협력이 이뤄진 10월 첫째 주(본사 DB)/그린포스트코리아

10월의 첫 주에는 다양한 기업과 기관들이 ESG경영 실천과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협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포스코홀딩스와 GS에너지는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합작법인 ‘포스코GS에코머티리얼즈’를 설립한다고 밝혔으며, LG화학과 연세대학교는 전지 소재 미래기술 개발 및 인재육성을 위한 산학협력을 체결했다. 또한 알루미늄 압연·재활용 기업 노벨리스는 탄소감축과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서울환경연합과 ‘노벨리스 숲’ 조성 봉사활동을 펼쳤다.

지난 6일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사업 합작법인 '포스코GS에코머티리얼즈' 설립을 위한 계약서명식을 가진 포스코홀딩스와 GS에너지(포스코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지난 6일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사업 합작법인 '포스코GS에코머티리얼즈' 설립을 위한 계약서명식을 가진 포스코홀딩스와 GS에너지(포스코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사업 협업하는 포스코·GS

포스코홀딩스가 GS에너지와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사업 합작법인을 설립한다. 지난 6일 포스코홀딩스와 GS에너지는 ‘포스코GS에코머티리얼즈 설립을 위한 계약 서명식(JVA)’을 가졌다.

포스코그룹과 GS그룹은 지난해 9월 경영진 교류회를 시작으로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등 양사의 핵심 신사업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해왔다.

이를 통해 포스코홀딩스와 GS에너지가 총 1700여억원을 투자해 각각 51%, 49%의 지분을 갖는 ‘포스코GS에코머티리얼즈’ 설립을 통해 첫 결실을 맺게 됐다. 양사는 JVA체결식 이후 연내 법인을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GS에코머티리얼즈는 폐배터리를 수거해 원료를 추출하는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사업을 중심으로, 이차전지 진단, 평가, 재사용 등과 같은 Baas사업에도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유럽을 필두로 2030년부터 이차전지 재활용 원료 사용이 의무화 되기 때문에 앞으로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시장은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포스코그룹과 GS그룹은 협력을 통해 안정적인 폐배터리 확보는 물론 이차전지 리사이클링과 관계된 새로운 산업생태계 구축에도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허태수 GS그룹 회장은 “두 그룹의 사업역량을 모은다면 에너지 전환이라는 산업적, 사회적 변화 요구에 대응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이번 협력 사업이 GS와 포스코의 미래성장 뿐 아니라 고객과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지난 7일 '전지 소재 산합협력센터 설립을 위한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한 LG화확과 연세대학교(LG화학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지난 7일 '전지 소재 산합협력센터 설립을 위한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한 LG화확과 연세대학교(LG화학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 LG화학·연세대, 전지 소재 미래기술 및 인재육성 산학협력

LG화학이 연세대학교(이하 연세대)와 협력해 전지 소재 미래 기술 개발과 인재 육성에 나선다. LG화학과 연세대는 지난 7일 연세대 신촌캠퍼스에서 연세대와 ‘전지 소재 산학협력센터’ 설립을 위한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양 측은 이번 산학협력을 통해 전지 소재 산학협력센터를 설립해 차세대 기술의 선제적 확보를 위한 공동 연구를 진행한다. 연구에 착수할 분야는 장수명 실리콘계 음극재, 고안정성 황화물계 전해질, 친환경 전극용 바인더 등 차세대 배터리에 활용될 기술이다. 양사는 향후 연구 과제를 추가 발굴해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LG화학과 연세대는 산학협력센터에서 인력 파견·산학 장학생 제도도 운영해 전지 소재 인재를 육성할 방침이다. 연구과제에 참여하는 연세대 연구원이 LG화학의 연구시설을 활용해 실험을 진행하거나, LG화학 연구원이 연세대학교에서 함께 연구를 진행하는 방식 등이다. LG화학은 연구에 참여한 우수 인재들이 LG화학에 입사 지원 시 채용 우대 혜택을 줄 방침이다.

명재민 연세대학교 공과대학 학장은 “이번 협약식은 글로벌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는 이차전지 분야에서 차별화된 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해 그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차세대 전지 소재의 위상을 고려할 때 매우 뜻깊은 협력"이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LG화학의 전지 소재 기술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키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유지영 LG화학 CTO는 “전지 소재 연구의 선두주자인 연세대와의 협력으로 차세대 원천 기술 확보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며 “고객에게 최고의 가치를 제공하는 미래 기술 개발을 위해 연구 지원 및 인재 양성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부천시 오쇠삼거리 인근에서 '노벨리스 숲 조성' 자원봉사활동을 펼친 노벨리스와 서울환경연합(노벨리스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부천시 오쇠삼거리 인근에서 '노벨리스 숲 조성' 자원봉사활동을 펼친 노벨리스와 서울환경연합(노벨리스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 노벨리스·서울환경연합, 부천시 인근에 ‘노벨리스 숲’ 조성 활동

알루미늄 압연 및 재활용 기업인 노벨리스와 서울환경연합이 탄소감축을 위해 식목활동을 펼쳤다. 지난 6일 양 측은 경기도 부천시 오쇠삼거리 인근에서 ‘노벨리스 숲 조성’ 자원봉사 활동을 펼쳤다. 

이날 봉사활동은 노벨리스가 매년 10월 개최하는 직원 자원봉사 프로그램 ‘노벨리스 봉사의 달’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이날 행사에는 노벨리스 서울사무소 직원과 가족 40여명이 참여해 이팝나무 50그루를 심었다. 이팝나무는 공해에 강해서 어디서나 잘 자라며 봄에는 쌀밥(이밥)을 닮은 아름다운 꽃을 피운다.

사친 사푸테 노벨리스 아시아 사장은 “세계 제일의 지속 가능한 저탄소 알루미늄 솔루션 공급업체로서 순환 경제 구축에 이바지하는 것이 노벨리스의 포부”라며 “탄소 감축과 생태계 보전을 위한 지역 사회 숲 조성 활동에 동참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영식 서울환경연합 이사장은 “기후 위기와 탄소 중립을 외치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외쳐지는 가운데 개발이란 명목으로 어디선가 도시 숲이 사라지고 있다”며 “순환 경제 구축을 핵심 가치로 하는 노벨리스가 도시 숲 조성 활동에 동참을 해준 것에 매우 감사드리며, 기후 위기에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지구를 만들기 위한 도시 숲 조성 활동이 더 확산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노벨리스 코리아와 서울환경연합은 국내 자원 순환 확대를 위한 업무 협약을 맺고 알루미늄 재활용 증진과 환경 보호를 위해 협력하고 있다.

특히 노벨리스는 2026년까지 탄소 배출을 30% 감축하고 2050년 이전까지 순 탄소 중립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재생 알루미늄 사용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알루미늄을 재활용하면 보크사이트에서 알루미늄을 생산할 때보다 에너지 사용을 95%, 탄소 배출을 95% 줄일 수 있다. 노벨리스는 경상북도 영주에 아시아 최대 규모의 알루미늄 리사이클 센터를 운영하며 연간 180억개 이상의 알루미늄 음료캔을 재활용하고 있다.

hdlim@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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