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 구축하는 그린수소 생태계, 탄소 배출 없이 수소 생산·활용
2023년부터 수소 시내버스 보급 시작, 이동형 수소충전소도 도입 예정

제주 그린 수소 글로벌 허브 구축계획과 연계해 수소버스, 이동형 수소 충전소 등을 보급할 예정인 현대자동차. 사진은 현대자동차의 이동형 수소 충전소(현대자동차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제주 그린 수소 글로벌 허브 구축계획과 연계해 수소버스, 이동형 수소 충전소 등을 보급할 예정인 현대자동차. 사진은 현대자동차의 이동형 수소 충전소(현대자동차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현대자동차가 2030년 탄소중립을 위해 그린수소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는 제주도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현대차는 29일 제주 CFI에너지미래관(제주시 구좌읍 소재)에서 열린 '제주 그린수소 글로벌 허브 구축 계획 발표 및 제주 그린수소 생산 실증사업 착수' 행사에 참여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현대자동차는 산업통상자원부, 제주특별자치도 한국남부발전 등과 함께 제주도 내 그린수소 생태계 구축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행사는 지난해 11월 발표된 정부의 수소경제 이행 기본 계획을 바탕으로 추진되는 제주 그린수소 생태계 구축의 일환으로 열렸다. 그린수소는 신재생에너지로 물을 전기분해해 얻어지는 수소로, 생산 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배출이 없어 ‘궁극적인 친환경 수소’로 불린다.

제주도 제주시 구좌읍에는 2022~2026년 간 시행되는 그린수소 생산 실증사업을 통해 수전해 수소 생산 실증 기술이 다수 적용되는 대규모 그린수소 생산시설이 구축될 예정이다. 또한 이와 연계해 제주도 내 수소 모빌리티 도입이 단계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특히 향후 제주도 내에는 2025년까지 수소 청소차 50대, 수소 버스 100대, 수소 승용차 200대가 보급될 예정이며, 이후 2030년까지 수소 청소차 150대(누적 200대), 수소 버스 200대(누적 300대), 수소 승용차 1,000대(누적 1,200대)가 추가 보급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는 2023년부터 수소 시내버스 제주도 내 보급을 시작할 예정이며, 수소 승용차인 넥쏘 고객들의 충전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이동형 수소충전소(승용차량 충전 전용)도 도입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대한민국 탄소중립 메카인 제주도에서 그린수소 모빌리티 시대가 열리기를 기대한다”라며 “그린수소 생산 및 공급, 수요 등 그린수소 생태계 구축을 넘어 제주도가 그린수소 글로벌 허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hdlim@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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