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로마티카, 강남구청과 플라스틱 자원순환 캠페인 확대
강남구 주민센터서 페트 수거해 화장품 용기로 재활용

강남구 한 동주민센터에서 투명 페트 수거를 진행하는 아로마티카 전기 트럭 모습. (아로마티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강남구 한 동주민센터에서 투명 페트 수거를 진행하는 아로마티카 전기 트럭 모습. (아로마티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뷰티 브랜드에서 진행하는 자원순환 캠페인에 지자체가 참여하며 힘을 보태고 있다. 뷰티&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아로마티카가 진행하는 플라스틱 자원순환 캠페인에 강남구청이 참여하고 있는 사례다. 원활한 자원순환을 위해서는 기업뿐만 아니라 지자체의 노력도 필요함을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하다.

아로마티카는 최근 지난해 9월부터 진행하고 있는 ‘조인더서클’ 캠페인에 강남구청이 참여하면서 캠페인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남구 소재 22곳 동주민센터를 통해 주민들로부터 페트를 모으고 아로마티카가 전기 트럭을 이용해 직접 수거를 진행해 아로마티카 재활용 페트 용기로 재탄생시킬 계획이다. 

아로마티카 측은 “조인더서클은 사용한 투명 페트가 플라스틱의 재활용 가치를 떨어뜨리는 ‘재활용 선별장’ 단계를 거치지 않고 바로 재활용 플레이크 공장과 펠릿 공장으로 보내져 아로마티카의 용기로 재탄생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이를 위해 수도권 제로웨이스트숍 30곳과 연대해 투명 페트 수거함을 설치했고 지난 한 해 동안 약 1.8톤의 투명 페트를 수거했다”고 설명했다. 

강남구청은 지난 6월부터 ‘조인더서클’ 캠페인에 공식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지자체 단위 참여는 강남구청이 처음이다. 현재 강남구 각 동주민센터에 아로마티카에서 제작한 안내 배너와 투명 마대가 비치돼 있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캠페인에 동참하고자 하는 주민은 사용한 투명 페트를 깨끗이 세척하고 라벨을 제거해 압착 후 가까운 동주민센터로 가져가면 된다. 1.2L 이상의 투명 페트는 10개당, 1.2L 미만은 20개 당 도장 1개를 적립해준다. 도장 10개가 모이면 강남구청에서 운영하는 ‘강남愛그린 마을활력소’를 방문해 아로마티카 제품 포함 5000원 상당의 친환경 제품으로 교환할 수 있다.

주민 참여로 모인 투명 페트는 아로마티카가 전기 트럭을 이용해 직접 수거한다. 총 10톤이 모이면 재활용 소재 공장으로 바로 보내져 아로마티카의 재활용 페트 용기로 재탄생된다.

아로마티카 관계자는 “환경에 대한 소비자 인식 개선과 함께 조인더서클 거점이 확대됨에 따라 최근 투명 페트 수거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며 “강남구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최근 두 달 동안 강남구에서만 약 1600kg의 투명 페트가 수거된 만큼 앞으로 더 많은 지역사회가 동참해 ‘보틀투보틀’의 구현 시점이 앞당겨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지구온난화에 대한 경고는 오래 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지구는 뜨거워지고 있고 날씨는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우리가 먹고 마시는 물과 공기에도 미세플라스틱이 떠 다닌다는 이야기가 들려옵니다. 먼 나라 이야기 같던 환경 문제들이 이미 생활 속 깊숙이 알게 모르게 들어와 버렸다는 이야기입니다. 

우리의 손길과 발길이 닿는 모든 곳에 쓰레기가 남습니다. 어쩐지 “내가 사랑했던 자리마다 모두 폐허다”라는 시구가 생각나기도 합니다. 서글픈 느낌도 듭니다. 내 손 끝에서 시작되는 일이라면, 할 수 있는 일이 많다는 이야기도 됩니다. 내가, 내 이웃이 함께 움직인다면 결과도 조금 달라질 수 있지 않을까요.

그래서 생활 속에서 바로 시작할 수 있는 소소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일명 지구를 살리는 생활의 기술입니다. 매주 주말마다 한 가지씩 알려드리겠습니다. 정보를 가져가는 데는 1분이면 충분합니다. 실천하면서 보내는 시간은 오래 걸리겠지요. 1분 환경 정보의 의미는 거기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흔 번째 시간은 ‘투명 페트 자원순환’입니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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