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녹색구매네트워크 ‘올해의 녹색상품’ 선정
LG전자 올해 포함 13회 최다수상 삼성전자 12회

한국녹색구매네트워크(KGPN) 올해의 녹색상품 선정위원회가 ‘2022 대한민국 올해의 녹색상품’(올녹상)을 발표했다. (본사 DB)/그린포스트코리아
한국녹색구매네트워크(KGPN) 올해의 녹색상품 선정위원회가 ‘2022 대한민국 올해의 녹색상품’(올녹상)을 발표했다. (본사 DB)/그린포스트코리아

소비자가 직접 뽑은 올해의 녹색상품이 공개됐다. 폐자원을 재활용한 리사이클 옷걸이나 플라스틱 폐기물을 활용한 모니터 등 다양한 영역의 친환경 제품들이다. 이 가운데 국내 주요 기업 제품들이 눈길을 끌었는데 LG전자는 올해를 포함해 올녹상에 총 13회 선정되며 최다수상 기록을 세웠고 삼성전자가 누적 12회 선정되며 친환경제품 라인업을 늘렸다.

한국녹색구매네트워크(KGPN) 올해의 녹색상품 선정위원회가 ‘2022 대한민국 올해의 녹색상품’(올녹상)을 발표했다. 총 8개 품목 51개 상품으로 전국 15개 권역 24개 소비자·환경단체와 500여명 소비자가 직접 평가했다. 생활 및 개인용품, 가전제품, 의류, 주택건설자재류, 화장품, 식품,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 제품이 이름을 올렸다.

◇ “어느 기업 제품이 친환경일까?”

녹색상품은 단어가 주는 느낌 그대로 ‘환경적인 제품’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올해의 올녹상 선정 제품 역시 다양한 영역의 생활밀착형 친환경 제품들로 구성됐다. 유해화학물질을 첨가하지 않은 세제나 폐자원을 재활용해 자원 순환을 실현한 리사이클 옷걸이, 유해물질 노출을 줄인 유아용 바디워시, 해양 플라스틱 폐기물을 활용한 모니터 등이다.

올해 평가에서는 유해화학물질 사용을 최소화한 에덴바이오벽지의 ‘삼림욕벽지’와 비불소계 코팅처리를 통해 유해물질을 감소시킨 기쁨앤드의 ‘미라클 리얼다운 자켓’이 호평을 받았다. 토양 오염도가 낮은 대나무 추출 천연 시트 원단으로 제조한 수파드엘릭사의 ‘한스펩타이드 얼티메이트 릴리프 마스크’ 등도 주목 받았다.

뷰티 및 생필품 분야에서는 장기간 사용할 수 있도록 기능을 개선해 환경 부하를 낮춘 엘에스케이화인텍스의 ‘큐라 요실금 팬티’와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인 아모레퍼시픽의 ‘바이탈뷰티 슈퍼콜라겐 에센스 비오틴’ 등이 소비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

가전 품목에서는 적극적인 유해물질 관리, 에너지소비효율 증가,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등의 기능을 내세운 제품들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런 가운데 LG전자는 올해를 포함해 올녹상에 총 13회 선정되며 최다수상 기록을 세웠다. 삼성전자가 12회로 그 뒤를 이었다.

◇ “기업 녹색상품 생산 독려”

조사에 응한 소비자들에게 가장 좋은 반응을 얻은 9개 인기 상품도 선정됐다. 헬씨티슈의 ‘친환경 먼지없는 대나무 미용티슈’를 비롯해 프로젝트노아의 ‘닥터노아 마루 대나무 칫솔 스탠다드’, 바래봉비료영농조합법인의 ‘바래봉 퇴비 입상’이 선정됐다.

이 외에도 LX하우시스 ‘지인플로어 지아소리잠’ 클레마랑의 ‘네이쳐러브메레 세제’ 아빠맘스킨 ‘아빠맘스킨 우리아이 포밍샤워’ LG전자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상냉장 하냉동 냉장고’ 삼성전자 ‘더 프리스타일’ 한국철도공사 ‘중부내륙선 KTX-이음’도 인기상에 이름을 올렸다.

올녹상에 꾸준히 참여하고 있는 한 기업 관계자는 “소비자가 직접 제품을 사용해보고 선정하기 때문에 공정성과 신뢰도가 높고, 기업 입장에서는 소비자의 사용 의견도 청취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게는 우수한 친환경 제품을 알릴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도 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대한민국 올해의 녹색상품’은 녹색상품 시장을 확대하고 일반 소비자의 녹색구매 실천은 도우면서 기업의 녹색상품 생산을 독려하는 것을 목적으로 시민단체인 한국녹색구매네트워크가 제정한 상으로, 올해로 13회째를 맞았다.

300여명의 소비자 패널단이 전문가의 멘토링과 함께 직접 제품을 평가해 후보 상품을 추천하고 이후 200여명의 소비자 투표단이 패널단의 평가의견서를 검토해 투표한다.

한국녹색구매네트워크는 보도자료를 통해 “상품성 뿐만 아니라 상품의 전체 과정에서의 환경성도 고려해 환경개선 효과를 살펴보고, 제품의 환경성에 대한 기업과 소비자들과의 소통도 중점적으로 확인한다”고 밝혔다.

leeha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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