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철도 광통신망 구축 등 ESG 협력 돋보여
친환경 인증 획득 및 친환경 사업 강화 위한 행보도 지속

LG유플러스·한국철도공사,  S-OIL·13개 민간R&D협의체 참여사 등의 협력 소식과 롯데케미칼 친환경 인증 획득, 영풍 Green메탈캠퍼스 개소 등의 소식이 전달된 7월 마지막 주(본사 DB)/그린포스트코리아
LG유플러스·한국철도공사, S-OIL·13개 민간R&D협의체 참여사 등의 협력 소식과 롯데케미칼 친환경 인증 획득, 영풍 Green메탈캠퍼스 개소 등의 소식이 전달된 7월 마지막 주(본사 DB)/그린포스트코리아

이번 주 산업계에는 ESG 관련 협력 소식이 많았다. LG유플러스는 한국철도공사 ‘철도 광통신망 친환경 전원시스템 구축사업' 사업자로 선정됐다. 이들은 노후 장비의 친환경 고효율 장비 교체 및 이중화 전원 관리시스템 도입 등을 추진한다.

S-OIL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민간R&D협의체에 참여하고 있는 철강, 화학, 시멘트 기업 13개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들은 탄소저감을 위한 기업 활동과 정보공유 등에 협력할 방침이다.

롯데케미칼은 최근 친환경 원료를 활용한 합성수지 7개 제품이 국제 친환경 제품 인증인 ‘ISCC PLUS’를 획득했다고 밝혔으며 영풍은 신산업 동력으로 꼽고 있는 전략소재 순환기술을 집중 육성할 Green메탈캠퍼스를 개소하고 본격 운영한다.

한국철도공사의 철도 광통신망 친환경 전원시스템 구축 사업자로 단독 선정된 LG유플러스. 양 사는 해당 사업을 통해 에너지 효율화를 통해 탄소배출 저감과 ESG를 실천한다는 방침이다.(LG유플러스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한국철도공사의 철도 광통신망 친환경 전원시스템 구축 사업자로 단독 선정된 LG유플러스. 양 사는 해당 사업을 통해 에너지 효율화를 통해 탄소배출 저감과 ESG를 실천한다는 방침이다.(LG유플러스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 LG유플러스, 친환경 철도 광통신망 구축한다

LG유플러스가 한국철도공사 철도 광통신망 친환경 전원시스템 구축사업자로 단독 선정됐다.

철도 광통신망은 안전한 철도 서비스를 위해 전국 역사를 연결하는 자가통신망이다. 이번 사업은 전국 25개 역사 통신실의 노후 정류기와 배터리를 고효율 친환경 제품으로 교체하고, 이중화된 전원관리시스템(EMS)을 도입해 에너지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ESG경영을 위해 해당 사업을 진행하는 한국철도공사는 고효율 저탄소 환경 실현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LG유플러스를 선정했다. LG유플러스는 애니콤정보통신, 와이어블, 엔키아 등 정보통신 전문기업과 케이알넷(정류기), 코리아비티에스(배터리) 등 중소제조사와 컨소시엄을 체결하고 해당 사업에 참여한다. 컨소시엄은 에너지 손실이 적은 고효율 정류기와 유해 중금속 성분이 없어 친환경 적인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공급할 예정이다.

한국철도공사는 이번 사업을 통해 ESG 경영의 핵심가치를 실현하고, 연간 464.2MWh(메가와트시) 규모의 전력사용량과 2천466톤의 탄소배출량을 저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방현 LG유플러스 서부기업영업담당은 “LG유플러스가 한국철도공사의 광통신전원시스템에 구축사업자로 선정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안전한 철도 서비스를 운영하는데 LG유플러스 컨소시엄이 보탬이 되겠다”고 말했다.

◇ S-OIL·민간R&D협의체, 탄소저감 노력 협력한다

S-OIL이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이하 산기협)의 민간R&D협의체 산업공정혁신분과에 참여하고 있는 기업들과 탄소저감에 나선다. S-OIL은 지난 7월 28일 산기협의 민간R&D협의체에 참여하고 있는 철강, 화학, 시멘트 기업 13개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산기협의 민간R&D협의체는 민간기업 주도로 산업계의 기술개발 수요를 발굴해 정부에 제안하는 형태의 상설 협의체다.

협약을 통해 S-OIL과 민간R&D협의체 기업들은 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산업부산물 활용, 탄소저감 기술에 필요한 정보공유 등 협력활동을 수행할 예정이다. 또한 산기협과 협력해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산업계 R&D(연구개발) 의견을 제시하는 등 민관협력과 R&D 선순환 체계를 수립할 예정이다.

S-OIL은 기후변화와 에너지 전환을 새로운 성장기회로 만들기 위해 ESG 로드맵을 수립하고, 온실가스 감축, 친환경 에너지 사업 진출 등을 추진하고 있다. S-OIL은 에너지 효율성 향상, 저탄소 전력 확대. 연료 전환, 탄소 포집 및 활용 등을 통해 탄소 배출 저감을 위해 노력하고, 관련 기술의 개발과 경제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단계적으로 그린 이니셔티브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 롯데케미칼 7개 제품, 친환경 소재 인증 ‘ISCC PLUS' 획득

롯데케미칼의 합성수지 7개 제품이 국제 친환경 제품 인증인 ISCC PLUS를 획득했다.

ISCC PLUS 인증은 유럽연합의 재생에너지 정책기준을 통해 제품 생산과정 전반에 걸쳐 친환경 원료가 사용됐음을 국제적으로 인증해주는 제도다. 전 세계 130여개 정유화학사와 원료제조사 등이 가입돼 있다.

롯데케미칼이 인증을 획득한 제품은 석유화학 원료인 PE, PP, PC 합성 수지 등 7개 제품으로, 폐플라스틱의 화학적 재활용을 통해 얻어진 ISCC인증 열분해유 납사 원료를 사용하고 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이번 인증 획득으로 친환경 저탄소 제품 생산을 확대하고 있는 고객사들에게 탄소배출 저감효과와 제품의 ESG 경쟁력을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롯데케미칼은 제품의 원료부터 판매, 사용, 폐기 등 전 과정에서 환경 및 사회에 미치는 영향과 리스크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케미칼은 올해 내 화학적 재활용을 통한 열분해 납사를 시범 도입할 예정이며, 2025년 약 5만톤의 친환경 합성수지 제품을 생산·공급할 방침이다. 또한 2030년에는 열분해 사업을 약 15만톤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7월 28일 개소식을 가진 영풍 Green메탈캠퍼스. 영풍은 이날 개소한 캠퍼스를 통해 전략소재 순환기술을 집중 육성한다는 계획이다.(영풍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지난 7월 28일 개소식을 가진 영풍 Green메탈캠퍼스. 영풍은 이날 개소한 캠퍼스를 통해 전략소재 순환기술을 집중 육성한다는 계획이다.(영풍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 영풍 Green메탈캠퍼스 개소, "전략소재 순환기술 집중 육성할 것"

영풍은 지난 7월 28일 경기도 안산시 반월국가산업단지 내 영풍 Green메탈캠퍼스에서 캠퍼스 개소식을 가졌다. 이날 개소된 캠퍼스는 영풍의 주력 사업인 비철금속 제련 기술을 비롯해 전략소재 순환기술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봉화 석포제련소에 있던 기술연구소를 수도권으로 확장한 것이다.

영풍이 주목하고 있는 전략소재 순환기술은 사용 후 2차 전지를 비롯해 재활용이 가능한 각종 산업폐자재에서 각종 유가금속을 회수하는 기술이다. 최근 전 세계적인 전기차 보급 확대 추세로 인해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사용 후 2차 전지의 재활용을 비롯해 유가금속 회수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성장시킬 계획이다.

실제 영풍은 비철금속 제련업에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2차전지를 용융로에 넣고 녹여 유가금속을 회수하는 ‘건식 융용 리사이클링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기술을 통해 사용 후 2차 전지에서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리튬(Li)은 90% 이상, 코발트(Co)와 니켈(Ni), 구리(Cu) 등은 95% 이상 회수할 수 있다.

영풍은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사용 후 2차 전지 리사이클링을 비롯한 전략소재 순환기술 상용화에 나선다.

올해 10월부터 연 2000톤 규모의 사용 후 배터리를 재활용할 수 있는 파일럿 공장을 석포제련소에서 가동할 계획이며, 이후 2024년 하반기까지 전기차 5만~10만대 수준의 사용 후 배터리를 처리할 수 있는 양산 체제를 갖출 방침이다.

이강인 영풍 사장은 “캠퍼스의 성공적인 출발을 위해 노력한 모든 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경제와 환경이 상생하는 순환경제를 이룰 수 있는 전략소재 순환기술 개발에 더욱 매진해 글로벌 업계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dlim@greenpost.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