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친환경을 위한 노력 계속되는 산업계
SK가스·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등 ESG경영 강화 발표

기아, 삼성전자, SK가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등에서 다양한 ESG 관련 소식들이 전달된 7월 3째 주(본사 DB)/그린포스트코리아
기아, 삼성전자, SK가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등에서 다양한 ESG 관련 소식들이 전달된 7월 3째 주(본사 DB)/그린포스트코리아

이번 주에도 산업계에서는 ESG경영 강화 및 실천을 위한 소식들이 계속해서 들려왔다. 특히 기아와 CJ대한통운은 ‘친환경 물류운송 혁신 프로젝트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봉고III EV를 기반으로 물류 운송 목적기반 모빌리티 개발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제품 생애주기에서 시행하고 있는 온실가스 감축 노력을 인정받아 ‘제25회 올해의 에너지위너상’ 시상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SK가스와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ESG경영 실천에 집중한다. SK가스는 3번째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을 통해 탈탄소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과 ESG경영 실천계획을 발표했으며,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지역주민, 노동조합, 협력업체 등 이해관계자들과 ESG 실천을 위한 ‘ESG 공동실천 선언식’을 가졌다. 

지난 7월 21일 '친환경 물류 운송 혁신 프로젝트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친환경 물류에 최적화된 목적기반 모빌리티 개발에 협업하는 기아와 CJ대한통운(기아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지난 7월 21일 '친환경 물류 운송 혁신 프로젝트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친환경 물류에 최적화된 목적기반 모빌리티 개발에 협업하는 기아와 CJ대한통운(기아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 기아·CJ대한통운, 친환경 물류 위한 모빌리티 개발에 협업

기아가 CJ대한통운과 함께 친환경 물류에 최적화된 목적기반 모빌리티(PBV) 개발과 이와 연계한 다양한 솔루션의 사업화에 나선다. 이를 위해 양사는 지난 7월 21일 ‘친환경 물류 운송 혁신 프로젝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기아는 올해부터 CJ대한통운의 전기 배송트럭 전환을 위한 봉고III EV를 먼저 공급하고, 궁극적으로 CJ대한통운의 친환경 물류 사업에 최적화된 PBV를 개발해 2025년부터 공급할 계획이다.

CJ대한통운은 봉고III EV의 사용경험을 바탕으로 상세요건을 제시하고, 기아가 이를 데이터로 활용해 전용 PBV모델 및 봉고 III EV의 상품성 개선에 반영하는 방식으로 개발 협력이 이뤄질 예정이다. CJ대한통운은 물류운송 현장에 가장 적합한 상품이 개발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용성 테스트에도 참여할 방침이다.

양사는 PBV 개발 외에도 봉고III EV 사용자경험 최적화, 상하차 작업 효율화 기술 혁신, 배터리 생애주기 신사업 기회 모색 등 봉고III EV를 활용한 다양한 솔루션 및 기술 등의 실증을 단계적으로 병행할 예정이다.

협업을 통해 양사는 물류 운송 시장 내 전동화 및 맞춤화 트랜드 확산에 앞장설 예정이며, 2030년까지 글로벌 PBV 최고 브랜드로 자리잡겠다는 전략이다. 기아는 친환경 물류 운송 혁신 경험을 기반으로 미국, 유럽 등 해외 사업 확대도 전개할 계획이다

기아 관계자는 “이번 협업을 통해 친환경 목적기반 차량 및 연계 솔루션의 본격 개발로 국내 1톤 트럭 중심의 물류 생태계 혁신을 도모하고자 한다”며 “미래지향 PBV로 국내 소형상용트럭 시장 내 뉴노멀을 선도하고 운송수단의 혁신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제품의 생애주기 전반에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노력을 통해 '제25회 올해 에너지위너상' 시상에서 '탄소중립위너상'을 수상한 삼성전자. 사진은 탄소중립위너상의 로고(삼성전자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제품의 생애주기 전반에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노력을 통해 '제25회 올해 에너지위너상' 시상에서 '탄소중립위너상'을 수상한 삼성전자. 사진은 탄소중립위너상의 로고(삼성전자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 제품 밸류체인 온실가스 감축 노력 인정받은 삼성전자

제품 개발·구매·제조·유통·수리·회수·재활용 등 생애 전주기에서 탄소 저감 노력을 기울여온 삼성전자가 그 공로를 인정받았다. 삼성전자는 지난 7월 21일 열린 ‘제25회 올해의 에너지위너상’ 시상에서 올해 처음 신설된 ‘탄소중립위너상’을 수상했다.

삼성전자는 제조공정의 온실가스 저감을 위해 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하고, 공정가스 사용량 절감 및 처리효율 향상, 공조 인프라 설비 IoT 기술 적용, 공정에너지 절감 등을 추진해 왔다.

또한 에어컨 고효율 열교환기, 세척력 개선기술, TV 구동칩 고효율 설계 등 주요 제품별 에너지 효율 향상 기술 적용을 통해 지난해 연간 에너지 사용량을 2009년 대비 평균 33% 절감했다.

이외에도 삼성전자는 2019년 CDP 공급망 프로그램에 가입해 주요 협력회사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모니터링하고,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온실가스 저감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삼성전자는 이번 시상에서 탄소중립과 관련된 활동과 성과측면에서 우수한 기업과 제품에 수여하기 위해 신설된 ‘탄소중립위너상’을 수상했다. 또한 최고상인 ‘에너지 대상 및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에 ‘비스포크 냉장고 4도어 키친핏’이 선정돼 4년 연속으로 에너지 대상을 수상했으며,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외 4개 제품이 에너지위너상에 선정되는 성과를 기록했다.

김형남 삼성전자 글로벌 CS센터장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구매, 제조, 유통 등 전 부문에 걸쳐 에너지 고효율 제품 개발과 온실가스 감축, 자원순환 확대를 통해 고객과 지구 환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혁신과 개선활동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탈탄소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을 비롯해 ESG경영 성과 및 향후 계획을 담은 3번째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한 SK가스(SK가스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탈탄소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을 비롯해 ESG경영 성과 및 향후 계획을 담은 3번째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한 SK가스(SK가스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 SK가스, 탈탄소 사업 전환·ESG 경영 계속 이어간다

SK가스가 ESG경영 성과와 앞으로의 중장기 계획을 담은 3번째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는 SK가스의 파이낸셜 스토리와 ESG 경영을 연계한 성과와 계획을 알리는 데 집중했다. 특히 넷제로 솔루션 제공자로 도약하기 위한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 전략, ESG 경영 성과와 분야별 핵심과제 및 실행계획을 담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SK가스는 탈탄소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을 통해 글로벌 목표인 2050 탄소중립 달성에 기여해 친환경 에너지 선도기업으로 나선다는 전략이다. 단기적으로는 LPG와 저탄소에너지원인 LNG 사업을 확대해 무탄소 에너지 전환의 마중물 역할을 수행하고, 장기적으로는 수소와 암모니아를 활용한 무탄소 에너지 솔루션 사업으로 단계적인 전환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SK가스는 해당 보고서를 통해 ESG경영의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환경(E) 영역에서는 기후위기 이슈를 중요하게 인식하고, 탄소중립 달성에 대한 연도별 목표를 설정했다. 2035년 순배출량 0를 목표로 친환경 공정 과정 개선 등 다양한 온실가스 저감 실행안을 강구할 예정이다.

사회(S) 영역에서는 사회적 책임 이행을 통해 이해관계자들과 상생을 추구해 나갈 계획이며, 지배구조(G) 영역에서는 이사회 중심의 ESG경영 관리를 강화하고, 주주친화정책의 일환으로 중장기 배당 정책과 최초 중간 배당에 대한 계획도 공개했다.

한편 SK가스는 ESG경영에 집중한 결과 ESG평가 기관의 평가결과가 상향되는 성과를 거뒀다. SK가스는 지난 6월 MSCI(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의 ESG 평가에서 지난해 BBB 등급에서 2단계 상승한 AA등급을 받은 바 있다.

윤병석 SK가스 대표는 “ESG 경영은 지속가능성을 위한 핵심전략이자 새로운 도약의 발판”이라며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ESG 마스터 플랜에 대한 실행과 관리, 개선을 통해 글로벌 ESG 선도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ESG 부문별 3대 전략과 실천과제 수립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가 지역주민, 협력업체, 근로자 등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ESG 공동실천에 나선다. 지난 7월 18일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창립 22주년을 맞아 주민대표, 노동조합, 협력업체 대표와 함께 ‘ESG 공동실천 선언식’을 가졌다.

이날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ESG 부문별 3대 전략 및 실천과제를 수립하고, 이해관계자들과 ESG경영을 공동 실천해 나갈 것을 선언했다. 특히 환경(E) 분야에서는 자원순환을 통한 탄소중립사회의 실현을 전략 목표로 설정했으며, 매립 대신 열병합발전 방식의 신재생에너지 생산과 발생지 처리 원칙에 따른 대체 매립지 운영을 실천과제로 설정했다.

사회(S) 분야에서는 지역사회, 협력업체와 동반성장을 전략목표로 설정하고, 쓰레기 반입료 수익의 지역환원, 폐기물 처리 시설의 주민투자제도 도입 등을 실천과제로 설정했다. 거버넌스(G)분야에서는 수도권매립지의 이해관계자들이 참여하는 거버넌스 경영을 전략 목표로 설정하고, 영향권 주민, 수도권매립지 관련 지방정부, 환경부, 전문가로 구성된 공사 운영위원회의 권한 강화를 실천 과제로 정했다.

채재봉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사회가치혁신부장은 “ESG 경영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 “주민과 지자체의 신뢰가 없으면 수도권매립지는 지속가능하지 않다는 일념으로 ESG경영을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dlim@greenpost.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