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워홈, 구내식당에 대체육 비건 메뉴 선봬
현대그린푸드, 채식 간편식 ‘베지라이프’ 론칭
LG생활건강, 청년 기후환경 활동가와 비치코밍
유한킴벌리, 환경성 개선한 화장실용 물티슈 출시

금주 유통가에서는 식물성 대체육을 중심으로 한 비건 메뉴를 잇따라 선보이고 해변의 쓰레기를 정화하는 비치코밍 활동, 환경성을 개선한 물티슈 출시 등 ESG 관련 뉴스가 다양하게 전해졌다. 아워홈은 구내식당에 비건 식단 편성을 확대했고 현대그린푸드는 채식 간편식 신제품을 런칭해 주목 받았다. 

(아워홈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아워홈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 아워홈, 구내식당에 대체육 비건 메뉴 선봬

종합식품기업 아워홈이 구내식당에 식물성 대체육을 활용한 비건 식단 편성을 확대했다. 그린캠페인 ‘가치 EAT GO’의 일환으로 육류 중심 소비를 줄이고 환경보호 가치를 전달하고자 하는 취지에서다.

아워홈은 본사 구내식당에서 식물성 대체육을 활용한 비건 메뉴 4종을 선보였다. 한식, 양식 메뉴와 테이크아웃 전용 제품인 ‘인더박스’ 2종이다. 한식 메뉴인 ‘채식 부대찌개’에는 식물성 대체육, 콩으로 만든 햄, 채식 만두, 팽이버섯, 두부 등을 넣었다. 양식 ‘라따뚜이 비건 파스타’는 채수로 맛을 낸 비건 토마토소스와 오븐에 구운 채소를 곁들였다. 

테이크아웃 전용 제품인 ‘인더박스’도 ‘후무스 샐러드’와 ‘비건 버거’ 등 비건 메뉴를 내놓았다. 후무스 샐러드는 병아리콩을 주재료로 만든 채식 요리다. 채소와 상큼한 소스를 함께 곁들였다. 비건 버거는 식물성 대체육으로 만든 함박스테이크를 주재료로 활용했다. 아워홈은 본사 구내식당을 시작으로 전국 구내식당에 비건 메뉴를 지속 선보일 계획이다.

아워홈 관계자는 “최근 테이크아웃 제품에 대한 높은 수요를 반영해 비건 식단뿐 아니라 테이크아웃 제품도 비건 메뉴를 새롭게 편성했다”며 “앞으로도 환경보호 가치를 전달하고 함께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현대그린푸드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현대그린푸드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 현대그린푸드, 채식 간편식 ‘베지라이프’ 론칭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식품기업 현대그린푸드가 자체 케어푸드 전문 브랜드 ‘그리팅’의 채식 간편식 신제품 ‘베지라이프’를 론칭하며 비건 식품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베지라이프는 완전 채식주의자를 일컫는 ‘비건’을 겨냥한 식단형 식품으로 함박스테이크·순두부강된장 해초밥·호두고추장 비빔밥 등 6종으로 출시된다. 

통상 음식에 사용되는 고기, 수산물 등 동물성 식재료를 모두 식물성 식재료로 대체한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함박스테이크는 콩을 사용한 대체육으로 만들고, 강된장에는 우렁 대신 순두부를 넣었다. 약고추장엔 소고기 대신 두부와 호두를 갈아넣었다. 

베지라이프 측은 “특히 비타민D·철분·단백질·오메가3·칼슘 등 채식주의자에게 부족할 수 있는 영양소를 골고루 갖춘 게 특징”이라며 “급속 냉동 기술을 적용해 식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면서도 장기간 보관이 가능하며 용기째 전자레인지에 넣어 4~5분만에 조리가 된다”고 설명했다. 

현대그린푸드는 베지라이프 출시와 함께 이달 중순부터 식자재를 공급하는 고객사 대상 자체 개발한 B2B 대체육 식재료인 ‘베지 미트볼’과 ‘베지 함박스테이크’를 유통할 예정이다. 현대그린푸드에 따르면 비트와 파프리카를 사용해 고기 색감을 내고 대체육의 단점으로 꼽히는 콩냄새를 최소화하며 실제 고기를 씹는 것 같은 식감을 살렸다.

(LG생활건강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LG생활건강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 LG생활건강, 청년 기후환경 활동가와 비치코밍

LG생활건강이 지난 3일 ESG경영의 일환으로 MZ세대 기후환경 활동가 ‘글로벌에코리더 YOUTH’ 100여 명과 함께 강원도 동해시 망상해변에서 비치코밍 캠페인을 진행했다. 비치코밍은 빗질(combing)하듯 해안가에 버려지거나 떠밀려온 플라스틱, 유리조각 따위의 표류물이나 쓰레기를 주워 모은다는 뜻으로 해변의 쓰레기를 정화하는 활동을 의미한다.

이번 행사는 유엔환경계획(UNEP)이 일회용 플라스틱으로 인한 해양오염을 줄이기 위해 세계 청년들과 함께 실천하는 글로벌 캠페인 ‘플라스틱 타이드 터너스 챌린지(Plastic Tide Turners Challenge)’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현재 전세계 청소년이 여기에 동참하며 각 나라 해변 일대에서 쓰레기를 줍고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LG생활건강과 환경단체 에코맘코리아가 육성하는 MZ세대 청년 기후환경 활동가들과 시민 스쿠버다이버 외 원주환경청, 동해시 관계자 등이 참여, 해양 정화 활동과 함께 바다쓰레기 인식을 확산하는 다양한 영상을 제작했다. 전문가들의 강연을 통해 해양쓰레기의 심각성과 문제 해결에 대한 토론도 진행됐다.

LG생활건강 ESG담당자는 “UN에 따르면 매년 800만 톤의 플라스틱이 바다로 유입되고 있으며 엄청난 양의 해양쓰레기가 우리나라 해양생태계를 교란시키고 위협하고 있다”며 “이번 캠페인에 참여한 MZ세대가 기후위기와 해양쓰레기 문제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기후환경활동가로 성장하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한킴벌리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유한킴벌리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 유한킴벌리, 환경성 개선한 화장실용 물티슈 출시

유한킴벌리의 화장실용 물티슈 ‘크리넥스 마이비데’가 환경성을 대폭 개선한 신제품을 출시했다. 신제품 ‘크리넥스 마이비데’는 2030년까지 지속가능한 제품의 매출 비중을 95% 이상 달성하겠다는 회사의 목표 아래 제품설계가 적용됐다. 

신제품은 변기에서 위생적인 처리가 가능하도록 천연펄프를 주원료로 특수공법을 적용한 플라스틱 프리 원단을 사용했다. 유한킴벌리에 따르면 변기물을 내릴 때 발생하는 수압과 물의 마찰력으로 원단이 해리되고 잘게 쪼개진 원단이 하수처리 과정에서 미생물로 생분해되도록 개발됐다. 미주와 유럽에서 통용되고 있는 국제부직포협회 변기내림 적합성평가도 통과했다. 

분리배출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플라스틱 스티커를 제거하고 신규플라스틱 사용량을 30% 줄인 캡도 적용했다. 지속가능한 산림자원 FSC인증 포장박스를 적용하는 등 지구환경을 위한 노력도 담았다.

유한킴벌리 담당자는 “‘생활, 환경, 지구를 위해 행동합니다’라는 유한킴벌리의 비전을 실천하기 위해 신제품의 설계에서부터 지구환경에 미치는 영향력은 최소화하고자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key@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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