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현장 근무자 전원에 재활용 유니폼 지급
코웨이, 공기청정기 친환경 포장재 우수성 인정
한국콜마, 색조 화장품 내 미세플라스틱 대체기술 개발
오리온, 환경경영시스템 국제표준 ISO 14001 인증 획득

◇ 풀무원, 현장 근무자 전원에 재활용 유니폼 지급

(풀무원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풀무원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금주 유통가에서는 친환경 유니폼과 환경 영향을 줄인 착한 포장재, 미세플라스틱을 줄이는 신기술과 제품 생산 과정에서의 친환경 프로세스 등 ESG 관련 뉴스가 다양하게 전해졌다. 풀무원은 11개월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근무자용 친환경 유니폼을 전원 지급했고 코웨이는 스티로폼 포장재를 재활용 소재로 대체해 주목 받았다.   

풀무원이 현장 근무자 전원의 유니폼을 친환경 유니폼으로 교체했다. 풀무원식품은 버려진 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친환경 유니폼 5400여 벌을 전국 대형마트 현장 근무자들과 풀무원식품 가맹점 근무자 약 4000여 명에게 근무복으로 지급했다고 29일 밝혔다.  

풀무원은 ESG 경영의 일환으로 지난해 9월부터 현장 근무자에 지급할 친환경 유니폼을 기획해 업체 선정과 디자인 개발, 원단 검토 등을 거쳐 국내 패션 브랜드와 함께 유니폼을 제작했다. 지난 5월 말부터 유니폼 지급을 시작해 현재 현장 근무자 전원에 유니폼 지급을 완료했다.  

현장에 도입된 친환경 유니폼은 반팔과 긴팔 티셔츠 상의, 바람막이 점퍼, 조끼 등으로 구성돼 있다. 하반기에는 겨울 점퍼 1500여 벌이 추가로 가맹점 근무자들에게 지급될 예정이다. 풀무원에 따르면 해당 친환경 유니폼에는 폐페트병 약 10만여 개가 재활용됐다. 하반기에 지급될 겨울 점퍼에는 폐페트병 1만4000여 개가 재활용될 계획이다.   

풀무원 측은 “향후 현장 근무자들이 착용하는 앞치마, 모자 등 다양한 유니폼에도 재생 원단을 사용한 친환경 유니폼을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 코웨이, 공기청정기 친환경 포장재 우수성 인정

(코웨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코웨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코웨이가 기존 공기청정기 제품의 스티로폼(EPS) 포장재를 재활용 소재로 대체한 ‘공기청정기 친환경 펄프 패키지’을 선보여 2022 대한민국 패키징 대전에서 한국포장기술사회장상을 수상했다. 코웨이에 따르면 해당 포장재는 폐 신문지, 단일 소재 폐지 등을 재활용해 만들어 자원 절약과 분리배출 편의성을 높인 점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그동안 제품 포장용 완충재로 사용하던 EPS 쿠션은 부피가 크고 폐기물 발생량이 많아 환경오염의 원인으로 지적돼 왔다. 코웨이는 기존 스티로폼과 동등한 수준의 완충 성능을 확보한 친환경 펄프 패키지를 개발했다.

코웨이의 공기청정기 친환경 펄프 패키지는 재활용 종이 소재를 이용해 폐자원 활용도를 높였다. 부품 운송 시 스티로폼과 달리 적층해 운송이 가능해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동시에 폐기물 발생량도 저감했다.

코웨이 측은 “지난 2019년부터 친환경 펄프 포장재를 소형 공기청정기 제품에 도입해 사용 중이며 올해 하반기부터 전 제품군에 단계적으로 확대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한국콜마, 색조 화장품 내 미세플라스틱 대체기술 개발

(한국콜마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한국콜마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한국콜마가 색조 화장품에 사용되는 미세플라스틱을 천연 물질로 대체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미세플라스틱이 함유된 파우더 제형은 부드러운 발림성을 위해 색조 화장품에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지만 환경을 고려할 때 미세플라스틱 대체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한국콜마는 미세플라스틱 대체재로 실리카에 주목했다. 실리카는 화장품에 사용되는 소재로 피지 분비 조절 및 모공 관리 효과가 있는 미네랄 유래성분이다. 화장품 성분이 덩어리지는 현상을 방지해 제품의 점도를 조절한다. 형태와 기능면에서 유사한 부분이 많아 미세플라스틱 대체제로 연구는 많이 돼 왔지만 기름을 많이 흡수하는 성질 때문에 제품 상용화에는 한계가 있었다.

한국콜마는 실리카 성분의 크기를 극소화시켜 기름을 흡수하는 성질을 낮췄다. 실리카 표면 기공의 크기를 줄여 기름 흡수 공간을 최소화하는 원리다. 한국콜마에 따르면 기름을 흡수하는 성질은 50% 이상 감소시키고 발림성은 높였다. 해당 제품은 내년 초 출시가 목표이며 파우더 제형이 포함되는 기초 화장품에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클린뷰티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고 있어 국내외 고객사에서 미세 플라스틱을 배제한 제품 개발 요청이 늘고 있다”며 “친환경 소재 개발과 국산화에 앞장서 지속가능한 산업 생태계 구축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 오리온, 환경경영시스템 국제표준 ISO 14001 인증 획득

(오리온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오리온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오리온은 본사 및 청주·익산공장, 감자연구소 등 주요 사업장이 환경경영시스템 국제표준인 ISO 14001 인증을 획득했다고 29일 밝혔다. 오리온에 따르면 친환경 경영 방침과 목표를 설정하고 사업장 내 표준화된 프로세스 등을 체계적으로 수립·실행하고 있는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ISO 14001은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제정한 기업의 환경경영에 관한 국제표준이다. 전문 평가기관의 환경경영시스템 적합성 및 실행상태 등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를 통해 인증을 부여한다. 

오리온은 윤리경영에 기반한 친환경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 청주공장과 익산공장이 농림축산식품부의 ‘온실가스 감축 지원사업’ 대상 사업장으로 선정됐고, 청주공장 ‘Only 오리온’ 분임조가 온실가스 절감 성과를 인정받아 ‘전국품질분임조경진대회’에서 최고상인 대통령상 금상을 2년 연속 수상했다. 올해는 온실가스 배출량 등 주요 데이터를 측정하고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글로벌 탄소배출 통합관리 시스템’을 도입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전사 차원에서 꾸준히 추진해온 다양한 친환경 활동이 글로벌 수준에 부합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공인받았다”며 “환경까지 고려한 경영활동을 통해 글로벌 종합식품기업으로 지속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ey@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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