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문제 해결 위해 다양한 협력 이어가는 기업들
공기업, 공공기관도 ESG·탄소중립 실천 나선다

기후위기 대응, 탄소중립,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산업계 ESG 관련 소식이 전달된 6월 마지막 주.(본사 DB)/그린포스트코리아
기후위기 대응, 탄소중립,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산업계 ESG 관련 소식이 전달된 6월 마지막 주.(본사 DB)/그린포스트코리아

금주 국내 산업게에서도 다양한 ESG 소식이 들렸다. 최근 국내 기업들은 폐플라스틱 자원순환, 탄소중립 기술 개발 등을 위해 다양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SK지오센트릭은 휴게소에서 발생하는 폐플라스틱 자원순환을 위해 민관공 협력체계를 구축했으며, 한화솔루션은 탄소중립 기술 개발 및 인재육성을 위해 서울대와 ‘친환경 연구소’ 설립을 위한 산학협력을 체결했다.

공기업과 공공기관에서도 ESG 강화 및 실천을 위한 움직임이 포착됐다. 한국조폐공사는 본격적인 ESG경영 실천을 위해 실무 기반의 ESG경영추진전략을 발표했으며, 국가철도공단은 국가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탄소중립 추진전략을 수립했다.

휴게소에서 발생하는 플라스틱 쓰레기의 자원순환 체계 구축을 위해 '휴(休) 사이클 캠페인'에 협력하는 SK지오센트릭·환경부·한국도로공사·제주삼다수·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SK지오센트릭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휴게소에서 발생하는 플라스틱 쓰레기의 자원순환 체계 구축을 위해 '휴(休) 사이클 캠페인'에 협력하는 SK지오센트릭·환경부·한국도로공사·제주삼다수·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SK이노베이션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 SK지오센트릭 폐플라스틱 자원순환 민관협력체계 구축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발생하는 플라스틱 쓰레기 자원 순환을 위해 협력체계가 구축됐다. SK지오센트릭은 환경부, 한국도로공사, 제주삼다수,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와 ‘휴(休) 사이클 캠페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시작된 휴사이클 캠페인은 전국 휴게소에 비치된 전용수거함을 통해 투명페트병 별도 분리배출을 유도하고, 폐플라스틱의 자원순환 체계 구축을 위해 진행되고 있는 캠페인이다.

해당 캠페인을 통해 플라스틱 쓰레기의 분리배출부터 재활용까지 전과정에서 협업이 추진된다. 협약 기관들은 페트병 수거 및 자원순환 과정 협업, 고객참여형 페트병 무인회수기 설치, 자원 재활용 촉진 등을 함께 할 방침이다.

협의체는 총 18개 휴게소를 대상으로 수거과정을 관리하는 시범사업을 운영한다. 해당 휴게소에는 SK이노베이션이 육성하는 소셜벤처 ‘이노버스’가 제작한 페트병 무인회수기를 설치해 고품질 폐플라스틱을 선별한다.

휴게소 이용객이 무인회수기에 페트병을 투입하면 인공지능 판독을 통해 재활용 품질이 높은 페트병을 선별하고, 투입한 이용객에게 기부, 응모, 상품교환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포인트를 부여한다. 선별된 페트병은 오염을 막기 위해 혼합 과정없이 폐기물 선별장으로 별도 운반한 뒤 재활용 생산라인을 통해 재생 가능한 고품질 원료로 만든다.

송화석 SK지오센트릭 경영기획실장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휴사이클 캠페인에 대중의 많은 참여가 이어지길 바란다”며 “SK지오센트릭은 플라스틱 재활용률을 개선하고 폐플라스틱을 새로운 소재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친환경 기술과 환경읹재 육성을 위해 '친환경 연구소'를 설립하는 한화솔루션과 서울대학교(한화솔루션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친환경 기술과 환경읹재 육성을 위해 '친환경 연구소'를 설립하는 한화솔루션과 서울대학교(한화솔루션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 한화솔루션·서울대 친환경 연구소 설립

한화솔루션과 서울대학교가 기후위기 대응과 순환경제 활성화를 위해 산학협력에 나선다. 이들은 지난 7월 1일 ‘한화솔루션-서울대 친환경 연구소 설립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친환경 소재 분야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해당 분야 인재를 육석행 기업과 학계의 협력모델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한화솔루션은 올해부터 2027년까지 총 30억원의 연구비를 지원한다. 아울러 포집한 이산화탄소를 유용 물질로 전환하는 촉매기술, 차세대 친환경 플라스틱 개발 등 6개 분야 탄소중립 기술 상업화를 추진한다.

앞서 양 기관은 2017년 석유화학 소재 상업화를 위해 ‘신기술 연구소’를 설립한 바 있다. 신기술 연구소는 10건의 연구과제를 진행해 특허출원, 논문 발표, 산학장학생 선발 등의 성과를 달성했다. 이러한 노하우를 기반으로 친환경 연구소 역시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 모델로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남이현 한화솔루션 대표는 “대학의 최첨단 연구 지식과 기업의 기술 상용화 노하우를 결합한 다양한 친환경 솔루션을 개발해 기후위기 문제를 해결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솔루션은 국내 주요 대학과의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2016년 카이스트와 ‘미래기술연구소’를 설립했으며, 2019년 연세대와 ‘혁신기술연구소’를 설립해 협력하고 있다.

6월 29일  ‘업(業)과 연계한 ESG경영 정착으로 사람을 이어주는 KOMSCO’라는 ESG 비전과 함께 ESG경영전략을 발표한 한국조폐공사. 사진은 한국조폐공사 ESG경영위원회 모습(한국조폐공사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6월 29일 ‘업(業)과 연계한 ESG경영 정착으로 사람을 이어주는 KOMSCO’라는 ESG 비전과 함께 ESG경영전략을 발표한 한국조폐공사. 사진은 한국조폐공사 ESG경영위원회 모습(한국조폐공사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 한국조폐공사 실무 기반 ESG경영 추진

한국조폐공사가 ESG경영전략을 수립하고, 본격 ESG경영 실천에 나선다. 공사는 지난 6월 29일 ESG경영위원회를 개최하고 ‘업(業)과 연계한 ESG경영 정착으로 사람을 이어주는 KOMSCO’라는 ESG 비전을 발표했다.

공사는 친환경 조폐 가치사슬 구축(E), 業 기반의 포용적 신뢰서비스 제공(S), 국민으로부터 존경받는 KOMSCO 실현(G)이라는 전략방향을 설정하고, 9대 전략과제와 18개의 실행과제 및 체계적인 성과관리를 위한 28개의 성과지표를 확정했다.

환경(E) 부문에서는 1회용 컵 보증금 표시라벨 사업, 화폐 부산물 재활용사업, 친환경 보안제품 등의 과제를 수행할 예정이다, 

공사는 “부산물 재활용사업의 확대와 ICT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자산 검증 서비스와 지역상품권 이상거래 패턴 분석으로 부정사용을 방지하는 등 공공부문에서 디지털 신뢰플랫폼 제공할 것”이라며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가치를 만들고 신뢰를 이어주는 ESG경영 선도기관이 되겠다”고 밝혔다.

◇ 국가철도공단 탄소중립 추진 전략 발표

국가철도공단이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기 위해 2030년까지 370만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방침이다. 지난 6월 27일 국가철도공단은 해당 목표를 골자로 하는 ‘2050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KR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지난해 제정한 탄소중립기본법을 통해 2030년까지 총 2억 9000만톤의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발표한 바 있다. 이중 수송 부문에서는 약 3700만톤의 온실가스 감축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국가철도공단은 ‘탄소 넷제로 가는 길, 철도’라는 비전 수립과 함께 국가철도공단은 철도 수송분담률 증대, 저탄소·친환경 철도 건설, 탄소감축 철도시설 구현, 탄소감축 실천 저변 확대를 4대전략으로 선정하고, 15개 전략과제 및 40개 하위 과제를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온실가스 370만톤을 감축하고, 2050년년 탄소중립 실현을 목표로 도전을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김한영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2050 탄소중립을 위해서는 도전적이면서도 실현가능한 과제 발굴과 추진이 절실하다”며 “철도 서비스 확대 등 정부의 녹색교통 활성화 시책에 앞장섬으로써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hdlim@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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