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손잡이·ESG 경영 선언한 구자은 LS 회장
기존 사업과 친환경 사업 도모할 수 있는 전기차 부문 강화
친환경 산업 생태계 위해 신한은행과 협업까지

지난 1월 3일 LS그룹 3기 회장으로 취임한 구자은 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은 기존의 주력 사업과 친환경 미래 기술의 확보하는 양손잡이 경영을 통해 사업 시너지를 도모하고, 탄소중립과 ESG 경영의 시대적 흐름을 기회로 삼는다는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LS그룹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지난 1월 3일 LS그룹 3기 회장으로 취임한 구자은 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은 기존의 주력 사업과 친환경 미래 기술의 확보하는 양손잡이 경영을 통해 사업 시너지를 도모하고, 탄소중립과 ESG 경영의 시대적 흐름을 기회로 삼는다는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LS그룹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LS그룹이 전기·전력·소재 등 기존 주력 사업과 친환경·AI·IoT 등 미래 선행 기술을 준비해 시너지를 확보하는 ‘양손잡이 경영’과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실제 LS그룹은 친환경 사업의 일환으로 전기차 부품 생산 및 충전 인프라 사업을 강화하며 양손잡이 경영 실천에 나서고 있다. 또한 LS그룹은 신한은행과 ‘친환경 산업 생태계 조성 및 미래산업 육성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ESG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 양손잡이 경영과 ESG 강조한 구자은 LS그룹 회장

지난 1월 3일 LS그룹 3기 회장으로 취임한 구자은 LS그룹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LS의 새로운 미래를 설계하고 실현하는데 온 힘을 다하겠다”며 변화를 예고했다. 특히 구자은 LS그룹 회장은 ‘양손잡이 경영’을 통한 사업 시너지 극대화, 데이터 자산을 기반으로 한 체계적인 글로벌화, ESG를 통한 사회와 함께하는 성장을 강조했다.

LS그룹의 양손잡이 경영은 한 손에는 전기·전력·소재 등 기존 주력 사업 분야의 앞선 기술력을, 다른 한 손에는 AI·빅데이터·IoT 등 미래 선행 기술들을 균형 있게 준비해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경영 방침이다.

이와 함께 모든 경영활동을 환경과 인류에 더 기여하고, 지속가능한 활동으로 이어가기 위해 ESG 경영을 강화할 방침이다. LS그룹은 ‘미래 에너지 산업의 지속가능한 가치 창출’을 지향점으로 설정하고, 이를 조기 실현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구자은 LS그룹 회장은 취임식을 통해 “탄소중립을 향한 에너지 전환은 결국 ‘전기화’ 시대를 더욱 가속화 시킬 것이고, 이는 우리 LS에게 있어서는 인류의 생존과 번영에 기여함과 동시에 지속가능한 성장의 토대를 구축할 크나큰 기회”라며, “앞으로 직원, 고객, 시장 등 우리를 둘러싼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에게 ‘LS와 함께 하면 성장할 수 있다’는 자부심과 희망을 심어주겠다”고 밝혔다.

양손잡이 경영의 실천을 위해 전기차 부품 및 충전인프라 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LS그룹. 사진은 지난 5월 9일 군포시 당정동 LS지식산업센터에서 열린 'LS EV코리아 공장 준공식'(LS그룹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양손잡이 경영의 실천을 위해 전기차 부품 및 충전인프라 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LS그룹. 사진은 지난 5월 9일 군포시 당정동 LS지식산업센터에서 열린 'LS EV코리아 공장 준공식'(LS그룹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 전기차 사업 강화로 양손잡이 경영 실천 도모

구자은 회장 체제 출범과 함께 새로운 경영 체제로의 전환을 선언한 LS그룹은 실제 양손잡이 경영과 ESG 경영 실현에 나서고 있다. 특히 LS그룹은 양손잡이 경영 실천을 위해 실제 가장 잘하는 분야와 친환경 사업의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전기 자동차 분야에 힘을 싣고 있다. 

지난 5월 9일 LS그룹은 군포시 당정동 LS지식산업센터에서 ‘LS EV 코리아 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 LS EV 코리아는 LS전선의 전기차 부품 자회사로, 폭스바겐, 볼보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 및 LG화학 등에 전기차의 전기 신호를 각 부품에 전달하는 배선인 전기차용 하네스, 배터리팩,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부품 등을 공급하고 있다.

LS EV 코리아는 LS 전선 중앙연구소 부지에 군포공장을 신설할 예정이다. 군포 공장은 지하 2층, 지상 6층 규모로 구축될 예정이며, 시험실, 검사실, 원자재 창고, 생산라인 등 전기차 부품 제조시설을 대규모로 갖출 예정이다. 전기차 부품 공정에 힘을 싣겠다는 의도다.

준공식에 참여한 구자은 LS그룹 회장은 “EV 코리아가 군포 공장에서 생산하는 전기차·ESS 부품 등은 LS가 강점을 가지고 있는 전기·전력 기술임과 동시에 탄소 중립이라는 인류의 미래를 위해 핵심적인 역할을 할 그룹의 신성장 동력 중 하나”라며, “LS EV코리아는 사업에 특화된 전용 공장에서 차별화된 에너지 솔루션 역량을 발휘하여 향후 전기차 시대를 이끄는 첨병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LS 지주회사인 ㈜LS는 지난 4월 27일 E1과 공동 투자해 EV 충전 인프라 구축과 운영 사업 개발을 위해 신규 법인 ‘LS E-Link’를 설립했다. LS E-Link는 양사가 각각 50:50으로 출연해 ㈜LS의 자회사로 설립된다. LS는 LS E-Link를 컨트롤 타워로 삼아 그룹 내 전기차 충전 분야 사업 역량을 집결하고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LS그룹 관계자는 “앞으로 전기차로의 전환 속도가 빨라지고 단위 충전소의 전력 사용량이 증가하면서 기존 충전 기술뿐만 아니라, 전력계통의 안정적·효율적 운영을 위한 전력 엔지니어링 역량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이에 LS의 전력 솔루션과 가스 충전소 운영의 노하우를 기반으로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4월 27일 ‘친환경 산업 생태계 조성 및 미래산업 육성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한 LS그룹과 신한은행(LS그룹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지난 4월 27일 ‘친환경 산업 생태계 조성 및 미래산업 육성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한 LS그룹과 신한은행(LS그룹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 친환경 미래 산업 육성·ESG 위해 신한은행과 손잡은 LS그룹

이와 함께 LS그룹은 ESG 경영 강화와 친환경 미래기술 육성을 위해 신한은행과 협력한다. 지난 4월 27일 LS그룹은 신한은행과 ‘친환경 산업 생태계 조성 및 미래산업 육성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LS그룹의 ESG 경영 확대와 친환경 사업 강화 방침과 함께 금융그룹 중 최초로 고객사와 탄소배출 감축을 위해 ‘제로 카본 드라이브(Zero Carbon Drive)를 선언한 신한금융그룹이 힘을 모으기 위해 마련됐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ESG 경영 확대 및 탄소배출량 감축을 위한 금융지원, 협력 업체 상생협력을 위한 금융·교육·컨설팅 지원, 미래형 사업 전환을 위한 금융솔루션 제공, 국내외 LS계열사에 대한 금융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협약식에서 구자은 LS그룹 회장은 “LS그룹은 탄소 중립과 에너지 전환이라는 시대적 흐름에 발맞춰 전기차부품과 충전 솔루션, 해저케이블, 태양광과 같은 신재생에너지 분야 등을 미래 유망 사업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며, “향후 LS와 신한은행이 긴밀하게 협력해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 분야 리딩 기업과 은행으로 상호 윈-윈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진옥동 신한은행장은 “친환경 생태계 조성과 저탄소 사회로의 전환에 힘을 모으는 이번 협약은 신한은행과 고객사가 함께하는 ESG 경영 실천을 위한 의미 있는 발걸음이 될 것”이라며 “향후 LS그룹과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사회에 ESG 경영의 선한 영향력을 확산시키는 데 금융 본연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dlim@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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