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사용 공병은 뚜껑 닫아서 분리배출해야
투명페트병은 압착 후 뚜껑 닫고 배출해야

 

Q. 병뚜껑 꼭 닫아서 버려야 하나요?

 

A. ① 그렇다 ② 아니다 ③ 일부 그렇다

 

정답: ③ 일부 그렇다

유리병은 파쇄해 재활용하는 경우 뚜껑을 제거해 따로 분리배출하는 것이 좋지만 소주병, 맥주병, 청량음료병 등 재사용되는 공병은 오염 예방 및 깨짐 방지를 위해서 뚜껑을 닫아서 배출하는 것이 권장된다. 투명 페트병은 빈 병을 압착해 부피를 줄여 뚜껑을 닫아서 내놓으면 된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유리병은 파쇄해 재활용하는 경우 뚜껑을 제거해 따로 분리배출하는 것이 좋지만 소주병, 맥주병, 청량음료병 등 재사용되는 공병은 오염 예방 및 깨짐 방지를 위해서 뚜껑을 닫아서 배출하는 것이 권장된다. 투명 페트병은 빈 병을 압착해 부피를 줄여 뚜껑을 닫아서 내놓으면 된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유리병은 세척 후 재사용하느냐 파쇄해 재활용하느냐에 따라 뚜껑 분리 여부가 달라진다. 파쇄해 재활용하는 일반 유리병의 경우 뚜껑을 제거해 재질별로 따로 분리배출하는 것이 좋지만, 소주병, 맥주병, 청량음료병 등 같은 병으로 재사용되는 공병은 오염 예방 및 깨짐 방지를 위해서 뚜껑을 닫아서 배출하는 것이 권장된다. 특히 소주병과 맥주병은 빈용기보증금제도 대상 품목으로 세척 후 재사용하므로 파손 방지를 위해 뚜껑을 닫은 채 배출하도록 한다. 

일부 소비자들은 유리병을 버릴 때 재활용이 더 잘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일부러 재질이 다른 뚜껑을 따로 분리배출한다. 그러나 수거업체에서는 뚜껑을 닫지 않으면 병끼리 부딪쳐 깨질 확률이 높아지기에 공병 뚜껑을 잘 닫아서 버리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깨지지 않은 유리병은 20회 이상 반복해서 재사용이 가능하지만 병 입구에 이상이 있으면 불량으로 보고 파기시키기 때문이다.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 등이 만든 ‘내손안의 분리배출’ 앱에서는 “일반 유리병은 색상별로 분리한 후 파쇄하기에 뚜껑을 제거하는 것이 좋지만 소주병, 맥주병, 청량음료병 등 공병은 재사용하기에 뚜껑을 닫거나 제거한 후 배출하면 된다. 다만 제조업체에서는 공병이 파손되지 않도록 뚜껑을 닫아서 배출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투명 페트병의 경우 어떨까. 원칙적으로는 빈 병을 압착해 부피를 줄여 뚜껑을 닫아서 내놓으면 된다. 뚜껑을 닫아서 배출하는 것은 분리배출 및 선별 과정에서 병 내부에 이물질 등이 혼입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다. 투명 페트병은 고품질 재생원료이지만 이물질이 묻으면 재활용이 어렵다. 

페트병 뚜껑이나 고리는 소비자가 따로 제거하지 않더라도 재활용 공정의 파쇄 및 선별 과정에서 분류 및 제거가 가능하다. 때문에 소비자에게는 페트병의 내용물을 비우고 라벨 제거 후 가능한 압착해 뚜껑을 닫아 배출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현실적으로 뚜껑을 닫아서 함께 배출하기 어려운 경우라면 페트병 뚜껑은 별도의 플라스틱 수거함이 있으면 수거함에 배출하고, 단독주택이나 상가처럼 혼합배출해야 하는 경우는 뚜껑만 따로 모아서 투명 또는 반투명 비닐봉투에 한꺼번에 담아서 배출하도록 한다. 만약 따로 모으기 어려운 경우라면 종량제봉투에 배출하는 것이 권장되고 있다.

한국폐기물협회 관계자는 “페트병 뚜껑을 다른 플라스틱과 한꺼번에 모아서 수거하는 경우 수송 과정에서 섞여버려 현실적으로 재활용이 어렵다”며 “낱개로 배출 시에는 일반쓰레기로 배출하거나 따로 모아서 수거하는 곳에 기부하는 방식을 권한다”고 전했다. 

key@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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