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사적인 환경경영체계 구축
친환경설비 투자 등 통해 오염물질 감소
“생산공정 개선 통해 환경오염 줄인다”

KCC글라스 ESG보고서가 ‘미국 커뮤니케이션 연맹(LLC∙LACP)’이 주관하는 ‘2020/21 LACP 비전 어워드’에서 금상을 받았다. (KCC글라스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KCC글라스 ESG보고서가 ‘미국 커뮤니케이션 연맹(LLC∙LACP)’이 주관하는 ‘2020/21 LACP 비전 어워드’에서 금상을 받았다. (KCC글라스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KCC글라스는 최근 발간한 ESG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수준의 ESG 경영을 실천하고자 2021년 유엔글로벌콤팩트(UNGC)에 가입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본 보고서를 통해 인권, 노동, 환경, 반부패 분야의 10대 원칙을 지지하고 준수할 것을 선언한다”라고 덧붙였다. 국제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도 언급했다. 이번 기사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이들이 보고서를 통해 밝힌 환경경영과 친환경 제품 관련 내용을 소개한다.

◇ 전사적인 환경경영체계 구축

보고서에 따르면 KCC글라스는 전사적인 환경경영체계 구축 및 운영을 위해 본사 및 사업장에 안전환경경영 전담조직을 구축했다. 안전환경경영 전담조직은 안전환경이사와 본사 안전환경 유닛, 사업장별 안전환경조직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은 보고서를 통해 “본사와 사업장 간 유기적인 업무 연계로 기후변화 대응 및 오염물질, 폐기물 저감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업장 법규 준수 여부를 반기 1회 점검해 법규 위반에 따른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KCC글라스는 보고서에서 환경 관련 법규에 따른 법정교육을 철저히 준수하고 있으며, 환경관리인의 직무능력 향상을 위해 온라인 교육, 사외 집체교육, 워크숍 등 다양한 방법으로 직무능력 향상교육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환경오염 사고 예방, 온실가스 배출량 저감 및 에너지 사용량 절감, 환경 관련 법규 준수 등을 위해 지속적으로 환경 투자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은 2019년도에 가평공장에 46.6억 원을 투자해 공정개선을 진행했고 그 결과 2020년도 온실가스 3,936tCO2e, 에너지59TJ를 저감했다.

KCC글라스는 국내 운영 중인 6개 사업장 가운데 3개 사업장(여주공장, 전의공장, 아산공장)에서 환경경영시스템(ISO14001) 인증을 취득해 매년 사후·갱신심사를 받고 있다. 이들은 “환경경영시스템 인증이 없는 사업장은 단계적으로 인증 취득을 준비해 전사 환경경영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친환경설비 투자 등 통해 오염물질 감소

대기환경과 유해물질, 그리고 물 관리 등에 관한 내용도 담겼다. KCC글라스는 보고서를 통해 “제품 생산과정에서 NOx, SOx 및 먼지와 같은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하고 있으며, 이러한 대기오염물질이 지역사회 및 환경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인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친환경설비 투자, 기술 및 공정프로세스 개선을 통해 대기오염물질을 지속적으로 감소시키고, 법적 요구사항 대응을 넘어 운영 효율성 개선을 통한 잠재적인 재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겠다”라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KCC글라스는 메틸에틸케톤(78-93-3), 아세트산에틸(141-78-6), 셀레늄(7782-49-2), 질산나트륨(7631-99-4) 등 유해화학물질을 사용하고 있다. 사용되는 물질은 사고 예방을 위해 적법 취급시설에 저장 및 보관하고 있으며, 관리자가 주 1회 이상 취급시설 자체점검을 실시한다. 유해화학물질 사고 발생 시 관리자 및 종사자의 초기 대응 능력 향상을 위해 비상훈련을 반기 1회 실시하고 있다.

이들은 용수를 제조, 냉각, 소방용수로 사용하고 있다. 5개 사업장은 사용한 물을 공업용수로 100% 재활용하고 있다. 자체 폐수처리시설에서 처리한 후, 종말처리장으로 최종 배출하는 전의공장을 제외한 나머지 사업장이 모두 그렇게 한다.

KCC글라스는 수자원 부족 리스크 대응을 위해 폐수 재활용 비율을 늘리기 위한 공정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했다. 이에 따라 2020년 재사용량은 382천 톤, 재사용 비율은 41.4%를 기록했다. 용수 취수량이 많은 여주공장은 공장 및 기숙사에서 발생되는 생활오수를 중수 처리해 공업용수로 100% 활용하는 등 적극적으로 수자원 부족 리스크에 대응하고 있다.

KCC글라스는 환경오염 사고 예방, 온실가스 배출량 저감 및 에너지 사용량 절감, 환경 관련 법규 준수 등을 위해 지속적으로 환경 투자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KCC글라스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KCC글라스는 환경오염 사고 예방, 온실가스 배출량 저감 및 에너지 사용량 절감, 환경 관련 법규 준수 등을 위해 지속적으로 환경 투자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KCC글라스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 “생산공정 개선 통해 환경오염 줄인다”

포장재와 폐기물 관리, 그리고 친환경 제품 등에 관한 내용도 보고서에 담겼다. 보고서에 따르면 KCC글라스는 제품 보관 및 운송 시 품질문제 방지를 위해 합성수지 포장재를 사용하고 있다. 2020년 출고량은 334톤이다. 이들은 포장재 사용량을 줄이고 재활용량을 늘리기 위해 포장방식 개선, 포장재 회수 방법 등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자원의 지속가능한 사용을 위한 폐기물 처리 프로세스도 가지고 있다. 2020년 KCC글라스의 사업장 폐기물 발생량은 22,464톤으로 폐분진, 슬러지, PVC스크랩, 폐유리, 폐합성수지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들은 “발생된 폐기물은 한국환경공단의 ‘올바로시스템’을 통해 배출부터 처리까지 전 과정을 온라인으로 관리하고 있으며, 폐기물 처리업체는 정기적으로 적법 처리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친환경 제품 및 기술에 대한 내용도 담겼다. KCC글라스는 판유리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오염물질을 감소시키기 위해 지속적인 투자와 생산공정 개선을 진행하고 있다. 용융에너지 효율을 향상시키기 위해 단독 생산 라인 중 세계 최대 규모인 1,200톤(일) 생산 라인을 가동 중이며, 질소산화물, 황산화물, 분진 등 오염물질을 동시에 제거할 수 있는 필터를 자동차용 판유리 라인에 투자해 가동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환경오염물질 배출이 많은 B-C유에서 청정 연료인 LNG를 사용할 수 있도록 설비 투자를 진행했고 유리용 규사 원료 제조에 습식 자력선별 공정을 도입해 CO2 발생량을 줄였다.

필름 분야에서는 기존 PVC 제품의 유기화합물에 의한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해 유기화합물이 방출되지 않는 G-PET 제품의 기술을 개발해 양산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VCM가전 필름은 무용제 타입의 UV임프린트 공법을 적용해 공정 중에 배출되는 가스량을 줄인다. 바닥재와 라미 필름에서도 친환경 가소제 적용, 유해 중금속 free 등 다양한 환경 기준에 준하는 친환경 제품을 개발해 생산하고 있다.

지속가능성이라는 단어는 지난 1972년 ‘성장의 한계’라는 이름의 보고서에 처음 등장했습니다. 이후 경제나 경영은 물론이고 환경과 기후문제, 국가정책, 소비자들의 활동 등 여러 분야에서 이 개념이 폭넓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무엇이 지속되어야 한다는 뜻일까요? ‘좋은 상태가 꾸준히 지속되어야 한다’는 의미에서 보면, 지속가능성은 인간과 자연 또는 자원의 공생, 개발과 보전의 효율적인 조화, 현재 세대와 미래 세대 사이의 형평성 등을 추구합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 분야에서도 지속가능성을 추구합니다. 요즘은 많은 기업들이 관련 내용을 모아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도 발간합니다.

그렇다면 국내 대표 기업들은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을까요. 기업들의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내용을 분석해 시리즈로 연재합니다. 2022년 보고서가 새로 발간되면 해당 기업들도 함께 소개할 계획입니다.

78번째는 친환경 제품을 생산할 뿐만 아니라 상품 구매 시 친환경 인증 제품을 최우선적으로 구매하고 유통한다는 KCC글라스입니다. 지난주에 이은 2회차 기사로 이들의 ESG보고서는 '미국 커뮤니케이션 연맹'이 주관하는 '2020/21 LACP 비전 어워드'에서 금상을 수상했습니다. [편집자 주]

leeha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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