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 확대 적용 위한 기술 개발 중”
“지속가능한 가치 창출 기반 마련할 것”
설비 개선 및 신기술 투자...기후위기 대응 나선다

KCC글라스 ESG보고서가 ‘미국 커뮤니케이션 연맹(LLC∙LACP)’이 주관하는 ‘2020/21 LACP 비전 어워드’에서 금상을 받았다. (KCC글라스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KCC글라스 ESG보고서가 ‘미국 커뮤니케이션 연맹(LLC∙LACP)’이 주관하는 ‘2020/21 LACP 비전 어워드’에서 금상을 받았다. (KCC글라스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KCC글라스는 지난 2020년 1월 KCC에서 인적 분할해 설립됐다. 유리, 홈씨씨, 바닥재, 필름사업 등의 사업부문을 분리해 전문성을 확보하고 효율성을 높이자는 취지다. KCC글라스는 ESG 보고서를 통해 “앞으로도 새로운 기술과 디자인 개발로 고객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기업가치를 높여 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이 발간한 ESG보고서는 최근 ‘미국 커뮤니케이션 연맹(LLC∙LACP)’이 주관하는 ‘2020/21 LACP 비전 어워드’에서 금상을 받았다.

KCC글라스는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수준의 ESG 경영을 실천하고자 2021년 유엔글로벌콤팩트(UNGC)에 가입했다”고 밝히면서 “본 보고서를 통해 인권, 노동, 환경, 반부패 분야의 10대 원칙을 지지하고 준수할 것을 선언한다”라고 덧붙였다. 국제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도 언급했다.

김내환 KCC글라스 대표이사는 보고서 내 인사말 페이지에서 “글로벌 기업시민으로서 7대 환경경영방침을 수립해 전 사업장에서 이를 준수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사업장 안전관리 강화를 통해 중대재해 ZERO 달성을 목표로 안전체계를 수립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임직원의 안전과 건강 그리고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이 보고서를 통해 밝힌 내용을 2회차에 걸쳐 소개한다.

◇ “신재생에너지 확대 적용 위한 기술 개발 중”

우선 에너지 관련 내용부터 보자. 이들은 보고서 내 ‘환경 가치 창출’ 파트를 통해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해 2012년 여주공장 태양광 발전소 1호기를 시작으로 지속적으로 태양광 발전소를 확장해 2020년 기준 3개 사업장에 6개의 태양광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이 설치한 태양광 발전소는 유휴공간 활용을 위해 사업장 건물 지붕에 설치하였으며, 설치 면적은 44,659㎡(13,509평)이다. 6개의 태양광 발전소의 발전 용량은 7.9MW규모로 2020년 기준 10.1GWh의 전력을 생산했다. 보고서는 10.1GWh가 일반 가정 약 3,659세대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230KWh/월, 월평균 전기사용량 기준)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연간 4,719tCO2e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KCC글라스 여주공장은 유리용해 과정에서 발생하는 배기가스열을 활용한 폐열보일러(WHB, Waste Heat Boiler) 6대를 운영하고 있다. 고온의 배기가스 열을 이용해 스팀을 생산하는 폐열보일러는 일반 보일러와 달리 온실가스 배출이 없는 청정 설비라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생산된 스팀은 생활시설 및 사무동의 온수 및 냉난방과 생산공정에 사용된다. 이와 더불어 스팀 발전설비 가동에도 사용돼 전기를 생산한다.

KCC글라스는 “이렇게 만들어진 전기는 생산공정에 재사용하여 전기사용량 절감에 기여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신재생 에너지인 태양광 확대 적용을 위해 다양한 기관과 협력해 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이들은 태양광 BIPV 패널 커버유리에 다양한 색상을 구현해 상품성을 높이려는 국책과제를 연구소 및 업체들과 함께 개발하고 있다.

KCC글라스는 ESG 보고서를 통해 “앞으로도 새로운 기술과 디자인 개발로 고객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기업가치를 높여 갈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홈씨씨 인테리어 거실패키지 (KCC글라스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KCC글라스는 ESG 보고서를 통해 “앞으로도 새로운 기술과 디자인 개발로 고객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기업가치를 높여 갈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홈씨씨 인테리어 거실패키지 (KCC글라스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 “지속가능한 가치 창출 기반 마련”

자동차 분야에서는 완성차 업체와 협력해 연비 향상 및 CO2 발생량 감소를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와 태양전지를 탑재한 자동차용 선루프를 공동 개발했고 유리 두께를 줄이면서도 성능을 유지할 수 있는 경량화 개발도 진행 중이다.

그린리모델링 사업 관련 내용도 담겼다 KCC글라스는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공동 주관하는 그린리모델링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노후 건축물의 에너지 효율을 높여 온실가스 배출을 낮추는 동시에 쾌적하고 건강한 주거환경을 제공하자는 취지다. 아파트, 주택, 건물 등의 민간사업 건축물을 대상으로 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최대 60개월까지 공동주택 기준 최대 3천만 원 한도로 창호 에너지소비 효율등급에 따라 3% 정부의 이자 지원이 제공된다.

ESG 전략에 관한 내용도 자세하게 소개했다. 이들은 보고서를 통해 “지속가능한 가치 창출의 기반을 마련하고 환경·사회· 지배구조의 전 영역에서 사회책임경영을 실천하기 위하여 ESG 전담부서인 ESG경영팀을 신설했다”라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ESG경영팀은 월 2회 정기회의를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 논의하고 이를 이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KCC글라스는 “ESG 경영의 내재화가 기업가치를 향상시키는 핵심동력이라 인식하고 있으며, 수익성만으로 기업을 판단하지 않는 시대의 변화에 따라 시장환경에 전략적으로 대응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들은 비재무적 요소를 경영전략에 통합해 재무적 성장과 더불어 사회적 가치를 지속적으로 창출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향후 ESG 관련 주요 정책 및 전략을 경영진에서 더욱 심도 있게 심의하고 결정할 수 있도록 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설비 개선 및 신기술 투자...기후위기 대응 나선다

기후위기 대응 체계 내용도 소개했다. 이들은 지난 2021년부터 기후변화와 관련된 기업의 기회와 위험요인을 공시하는 CDP(탄소공개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KCC글라스 제조사업장에서는 전력, B-C유, LNG 등의 연료를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생산량이 증가하면 절대 배출량도 함께 증가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이들은 “에너지 효율성 제고, 대체에너지 및 재생연료의 사용 등을 통해 화석연료 의존도를 지속적으로 감소시키고 온실가스 배출을 저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보고서를 통해 경영진이 기후변화 대응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전사적 차원의 기후변화 대응전략, 리스크 관리, 감축 이행 사항 등을 점검 및 의사결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ESG경영팀에서는 월 2회 정기회의를 통해 환경경영정책, 교육, 온실가스 감축 계획 등 업무 진행 현황을 점검하고 정기적으로 CEO에게 보고한다. KCC글라스는 “기후변화 관련 정책 및 전략을 경영진에서 더욱 심도 있게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CC글라스는 환경부의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의 배출량 보고 및 인증에 관한 지침’을 기반으로 전 사업장의 온실가스 배출량 데이터를 산출하여 현황을 관리하고 있다. 또한 환경경영시스템 인증 사업장 확대 및 전사 통합 환경위원회 구축 등 친환경 사업장 추진을 계획하고 있으며, 친환경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해 기후변화에 전략적으로 대응하기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들은 내외부 기후변화 리스크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후변화 리스크가 미치는 재무적, 전략적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기후변화 현황과 국내외 온실가스 정책 및 배출권 거래가격 변화 등의 관련 규제를 분석하여 설비투자 등의 대응 방안을 수립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KCC글라스는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자체적인 감축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저감 활동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자체 감축 목표는 2020년 온실가스 배출량(766천tCO2e)을 기준으로 2025년까지 700천tCO2e 이내로 감축하는 것이다. 이들은 “목표 달성을 위해 설비개선 및 신기술 투자 등을 진행할 계획이며 2030년까지 장기 감축 목표를 검토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다음회차 기사에서는 친환경 제품 및 기술에 관한 내용을 보도한다.

leeha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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