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급발진 의심사례 분석결과 발표에 대해 ‘자동차 업체 손들어주기’라는 비난이 일고 있습니다.

국토해양부와 급발진 합동조사단은 오늘 현대자동차의 그랜저와 기아자동차의 스포티지R 등 급발진 의심 사고 두 건의 일차 조사 결과, 전자제어장치와 제동장치, 엔진 모두 정상적으로 작동됐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사고 전 5초간의 자동차 조작 기록을 저장하는 장치인 EDR자료를 분석해 본 결과 두 차량 모두 당시 RPM이 갑자기 증가하긴 했지만 피해자들의 주장처럼 브레이크를 밟은 흔적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지난 4월 용인에서 발생한 그랜저 급발진 사례의 경우 CCTV 확인 결과 브레이크 등이 들어오지 않는 등 운전자의 조작 실수일 가능성이 더 크다는 주장입니다.

하지만 사고 당사자들은 정부가 소비자들은 외면한 채 제조업체 측 입장을 설명하기에 급급하다고 지적해 논란은 당분간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news@eco-tv.co.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