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 가능한 호텔 운영 도모 위해 ESG 경영 강화
내년 4월까지 친환경 호텔 공식 인증을 획득 목표

워커힐이 호텔 내 일회용 플라스틱과 비닐의 사용을 줄이기 위해 도입하는 친환경 소재의 포장재(좌측) 및 어메니티(우측). (워커힐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워커힐이 호텔 내 일회용 플라스틱과 비닐 사용을 줄이기 위해 도입하는 친환경 소재의 포장재와 어메니티. (워커힐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곽은영 기자] 워커힐 호텔앤리조트(이하 워커힐)가 ‘친환경 호텔’ 전환을 선언했다. 호텔 내 일회용품을 줄이는 등 환경 친화적인 호텔 운영을 위해 ESG 경영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워커힐은 지난 7일 포레스트 파크에서 친환경 호텔 비전을 제시하며 친환경 호텔 전환을 선언했다고 9일 밝혔다. 먼저 내년 4월까지 친환경 호텔 공식 인증 획득이 목표다. 이를 위해 지금까지 지속해온 친환경 실천을 확장 보완해 호텔 내 일회용 플라스틱과 비닐 사용을 줄이고 에너지 절감을 위한 변화를 예고했다.

워커힐은 올해 초부터 기존에 사용하던 플라스틱 컵을 유리잔으로, 종이 코스터는 세척해 재사용할 수 있는 실리콘 소재로 교체했다. 일부 식음료 업장의 테이크아웃 및 포장 고객 서비스에는 짚을 원료로 하는 생분해성 용기를 도입했다. 워커힐에 따르면 HMR 제품을 비롯한 브랜드 제품 패키지에도 종이 재질의 박스 테이프와 완충제를 도입하고 일회용 포크와 빨대, 포장용 비닐 봉투와 아이스팩도 환경 친화적인 소재를 사용하고 있다.

객실 내 용품에서도 레스 플라스틱을 실천했다. 일단 플라스틱 사용이 많은 소형 어메니티 대신 대용량 디스펜서를 도입하고 고객이 체크아웃 후에도 사용할 수 있는 친환경 소재의 어메니티 제품을 비치할 계획이다. 슬리퍼는 포장을 최소화한 생분해성 소재로 교체하고 런드리 백을 포함한 객실 내 비닐 포장재를 종이나 옥수수 전분 재질로 바꿨다. 

클럽층에서 사용하는 PET 재질의 병도 모두 유리 재질로 바꾸고 블로셔나 팜플렛 등 인쇄물에 들어가는 종이 사용을 줄이기 위해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등 연말까지 실질적인 환경보호를 위한 변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친환경 호텔 전환에서 가장 핵심이 될 에너지 절감을 위해서는 중수 설비를 구축, 수자원을 재활용하고 연료전지 설치를 검토하고 있다. 2030년까지 ‘한국형 무공해차 전환 100(K-EV100)’이라는 중장기 목표도 설정했다. 

워커힐은 “이미 태양광 발전시설을 운영해 하루에 LED 램프 약 1200개에 달하는 전력을 생산하는가 하면 해마다 ‘어스 아워’ 등 에너지 절약을 위한 소등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왔다”며 “조명이나 냉·난방 장비 중 노후된 장비를 에너지 고효율 제품으로 꾸준히 교체해 지난 2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을 10% 이상 감축, 지난해 하절기 광진구청 환경과에서 선정하는 ‘에코마일리지 우수 단체’로 선정된 바 있다”고 설명했다. 

현몽주 워커힐 총괄은 친환경 호텔 전환 선언의 배경에 대해 “워커힐은 보다 실질적으로 환경 및 지역사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지속 가능한 경영 모델을 구축하고자 한다”며 “호텔 내 용품이나 어메니티에 사용되는 일회용품 절감을 시작으로 장기적으로는 지속가능성을 기반으로 호텔을 운영해 ‘친환경 호텔’이자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착한 호텔’로서의 입지를 다지는 것이 목표”라며 비전을 강조했다.

key@greenpost.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