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 밀집·밀접·밀폐 작업환경 등 주의 당부

코젠바이오텍이 개발한 코로나19-인플루엔자 동시진단 시약이 국내 정식 허가됐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용산구 대학병원과 남양주시 플라스틱공장, 아산시 난방기공장 관련 집단발생 사례가 이어지면서 중앙방역대책본부가 대규모 사업장 중심 발생현황과 위험요인을 분석하고 이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용산구 대학병원과 남양주시 플라스틱공장, 아산시 난방기공장 관련 집단발생 사례가 이어지면서 중앙방역대책본부가 대규모 사업장 중심 발생현황과 위험요인을 분석하고 이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8일, 최근 제조업, 육가공업 등 대규모 사업장을 중심으로 집단발생이 증가한 것을 고려해 발생현황과 위험요인을 분석하고 이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대책본부에 따르면, 전국 대규모 사업장 관련 집단발생은 (18일 0시 기준) 올해 1월 이후 총 52건, 1,362명이 발생했다. 수도권이 33건(63%)으로 다수를 차지했고 환자규모는 건별 평균 26.1명이다. 발생기간은 평균 10.8일로 나타났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용산구 대학병원 관련(149명)과 경기 남양주시 플라스틱공장 관련(122명)이 대표적인 집단발생 사례다. 이와 더불어 충청권의 충남 아산시 난방기공장 관련(135명)‘이 대표적인 집단발생 사례로 꼽힌다.

대책본부는 “주요 전파경로는 직장동료 간 전파가 대부분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주요 위험요인은 3밀(밀집·밀접·밀폐) 작업환경 및 공용공간, 작업장 내 큰소리 대화로 비말발생(소음환경) 및 마스크 착용 미흡, 외국인 직원 비중 높아 공동 기숙생활로 인한 노출 증가 등 이었다”고 덧붙였다.

방역당국은 여럿이 모여 모여서 근무·기숙 생활하는 사업장일수록 기본 방역수칙 준수와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종사자의 방역수칙 점검과 관리 감독을 철저히하고 환기와 소독, 공용공간 이용시간 및 인원 조정 등 근무환경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집단발생이 없는 지역이더라도 확진자 증가가 우려되는 만큼 사업장 등 집단발생 위험성이 있는 시설 및 환경에 대한 감시 강화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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