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 일본 직수입 상품 2018년 53억에서 올해 0원으로
동기간 대만 직수입 상품 거래액 0원에서 92억원으로
일본 불매 운동 이후 수입 대상국 24개국으로 늘어

GS25는 직수입 거래 최대 규모 대상국이 2018년 일본에서 2020년 대만으로 바뀌었다고 밝혔다. (GS25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GS25는 직수입 거래 최대 규모 대상국이 2018년 일본에서 2020년 대만으로 바뀌었다고 밝혔다. (GS25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곽은영 기자] 지난해부터 시작된 대만의 타이거슈가 흑당 관련 상품 인기가 편의점의 수입 대상국 규모 순위를 바꿔놓았다. 

GS25는 직수입 거래 최대 규모 대상국이 2018년 일본에서 2020년 대만으로 바뀌었다고 밝혔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일본 상품 불매 운동과 최근 타이거슈가 등 대만 관련 상품의 인기가 순위 변동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직수입 거래 대상국이 다변화된 배경에는 일본 상품 불매 운동이 있다. GS25에 따르면 2018년 일본을 비롯해 4개 국가에 불과했던 직수입 대상 국가는 지난해 9개국으로 늘고 올해는 24개국으로 크게 늘어났다.

GS25가 일본으로부터 직수입한 상품은 2018년 53억에서 2020년 0원으로 줄어들었다. 반면 대만 직수입 상품은 동기간 0원에서 92억원으로 크게 늘면서 극명한 대비를 이뤘다. 

특히 국내에서 흑당 제품이 유행하면서 대만과의 직수입 거래가 확대됐다. GS25가 대만의 유명 밀크티 브랜드 타이거슈가와 손잡고 지난해 9월 선보인 타이거슈가흑당밀크티는 냉장컵커피 카테고리 상품 매출 1위에 올랐다. 이에 GS25는 같은 해 12월에 대만으로부터 샤오메이흑당버블 아이스바 30만개를 직수입해 4개월 만에 완판했다. 

GS25는 대만 타이거슈가와 전략적 제휴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24일부터는 타이거슈가흑당버블아이스바를 독점 수입해 전국 GS25에 선보인다. 사탕수수를 사용한 대만 전통의 흑당 시럽과 카사바의 전분으로 만든 타피오카 펄이 잘 어우러진 제품이다. 

박종인 GS리테일 아이스크림 담당MD는 “흑당 상품이 홍수를 이루고 있는 시장에서 원조 격인 타이거슈가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프리미엄 흑당 상품을 연이어 선보이며 좋은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며 “코로나19로 해외여행과 맛집 방문이 어려워지는 시기인 만큼 다양하고 맛있는 해외 유명 먹거리를 발굴하는 데 힘쓰고자 한다”고 전했다.

key@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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